얼마 전부터 정체를 알 수 없는 고주파 음이 들리기 시작했다.

 

처음엔 X570 메인보드 칩셋 팬이 돌아가는 소린 줄 알았지.

 

PC 전체의 온도를 포기하고 팬속을 낮춰서 셋팅해놨더니

 

수시로 칩셋 팬이 도는데, 이게 2000rpm을 넘기면

 

대충 모깃소리 같은 너낌으로다가 존재감을 드러낸다.

 

조만간 메인보드를 갈아엎던가 해야...

 

아무튼, 고건 줄 알고 PC를 껐는데 소리가 계속 남.

 

공유기도 아니고, 각종 충전기나 어댑터에서 나는 것도 아니고

 

드디어 찾아온 이명인가 싶어 방 밖으로 나가니 안 난다???

 

그렇게 여차여차해서 찾아낸 범인은

 

방등이었다. -______-

 

작년 4월 말에 설치해서 이제 고작 1년 반 썼는데.

 

2만 시간 수명이라더니, 24시간 내내 켜놔도

 

14000시간이 채 안 되는구만 필립스 뻥쟁이 새뀌들.

 

에휴, 중국산이 다 그렇지 뭐...

 

 

하면서 같은 제품을 또 사버린 나새뀌도 징하다.

 

이번엔 LED와 드라이버 모두 국산인 제품으로 구매하려 했지만,

 

작년에 코콤 제품 시원찮음을 한 번 겪고 나니

 

선뜻 손이 안 가진다. 그래서 또 한 번 낚여보기로 했다.

 

그래서 원래 쓰던걸 뗘내고 새걸 달...

 

 

...탔네.

 

 

 

그냥 탄 정도가 아니라 케이스가 변형되어있다.

 

흘.

 

조용한 환경이 아니면 고주파 음이 들리진 않아서

 

어딘가 쓸 곳이 있을지 몰라 일단 킵해두려다가

 

이거 보고 바로 페기 결정.

 

 

 

LED 드라이버는 원래 달린 놈이랑 품번, 스펙이 똑같...은

 

자알 보니 새로 산 놈이랑 딱 한 가지 차이가 있는데

 

Tc가 85도에서 95도로 늘었다.

 

95도까지 버틸 수 있다는 건가? 라고 생각했지만

 

발열이 95도라는 얘기인 듯. (Case Temperature)

 

품번이 그대로인데 발열은 되려 늘어났다면

 

이 친구 수명도 그리 길진 않을 듯하다.

 

오스람꺼 LED 드라이버 큼직하니 좋아 보이던데

 

그걸로 살 걸 그랬나...ㅆ

 

 

 

모르것다. 일단 잘 켜지고, 당연히 고주파 음도 안 들린다.

 

이거면 대충 내년은 넘길 수 있겠지.

 

다음 턴엔 오스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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