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배터리가 포함 된 무선 이어폰을 국제 택배로 보내보자. (feat. EMS 프리미엄)
B&W PI7(링크)를 쓰다가 좌우 싱크가 틀어지는 문제를 발견했다.
볼륨 차이가 아닌 싱크 문제라 펌웨어로 해결할 수 있을 듯했기에
일단 이 제품만의 불량은 아닐 거란 생각이 들어서
본사에 관련 내용을 리포트했는데
보고된 문제는 아니라며 제품 교환을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소리가 늠나 맘에 들었기에 일단 교환을 한 번 해볼까 싶어
아마존에 교환 요청을 했고, 마존답게 새 상품을 먼저 발송해주는데
제품 수배까지는 2-3일 정도 걸릴 거란다.
그리고 기가 막힌 그 타이밍에 PI7이 정발되었 ㅋ
다행히 교환 제품이 발송 전이라 취소하고 환불하는 쪽으로.
정발 가격이 직구와 비슷하게 책정되어서
할인이 붙으면 훨씬 저렴해지는 데다가 A/S 2년 무시 못 하지.
아무튼, 예전에 미마존으로 외장 하드를 반송(x2)해본 기억이 있어서
대충 아마존에서 리턴 라벨 뽑아다가 박스에 덕지덕지 붙이고
EMS 예약해서 보낸 뒤 홀가분하게 있었는디
웨?
어...잠깐만.
...설마?
설마 Kill 사람.
EMS로는 리튬 배터리가 포함된 물품을
'절대' 보낼 수 없다.
어...쵸땐 건가. 싶어서 빠르게 구글링을 했더니
EMS '프리미엄'은 됨ㅋ 물론, 조건부.
EMS 프리미엄이 뭔고 했더니, 국내 배송은 우체국이 담당,
그리고 인천공항부터는 UPS로 넘어가는 고런 시스템.
결론적으로 그냥 UPS가 배송하는 거다.
그리고 EMS 프리미엄뿐만 아니라 당연히 UPS를 비롯한
페덱스, DHL 같은 특송사로도 보낼 수 있다.
근데 가격이 쬼 호달달.
어차피 제품 불량으로 반품하는 거라
반송 비용은 아마존에서 환불해주지만
아마존 기프트 밸런스로 충전해준다.
누구는 카드 결제 환불로도 된다는데,
내가 물어봤을 땐 안 된다더라.
(근데 말은 저래 해놓고 배송비까지 전부
카드 결제 환불로 처리해줌. 츤데렌가?)
EMS 프리미엄 3지역, 450g이라 3.8만...이어야 했는데
22x16x10cm라 부피무게 계산하니 1kg이 나와서
아무튼 발송 비용은 47,700원 긁었음.
가기 전에 확실하게 하려고 EMS 프리미엄 고갱센터에 전화해서
무선 이어폰 발송 가능 여부를 물어봤는데, 물론 가능하단다.
써칭했을 땐 MSDS 서류나 배터리 스펙 서류가 필요하댔는디
고것도 물어보니 따로 추가 서류는 없어도 된다고.
파손 동의서만 박스 겉에 부착해서 접수해달라네.
UPS는 파손 면책 이런 거 없었던 거 같은데...이래서 저렴한 건가 ㄷㄷ
(무선 이어폰, 헤드폰의 경우이고 다른 물품은 또 달라질 수도.)
아, 그리고 아마존 리턴 라벨을 출력할 때 이런 게 같이 나오는데
(UN3481은 무선 이어폰이나 휴대폰처럼 배터리 분리가 불가능한 제품.)
UPS 홈페이지에서 훑어보니 리튬 배터리가 포함되었을 경우
이런 라벨을 박스 겉에 무조건 부착해야 한다고.
EMS 프리미엄 상담사가 이 얘기는 안 해줬지만
그래도 찝찝하니 박스에 잘 붙여서 우체국으로 다시 궈궈.
EMS는 온라인으로 접수하고 가도 되지만
EMS 프리미엄은 무조건 우체국 내방 or 픽업으로 가능하다.
근데 픽업 시 수수료가 붙고, 우체국이 코앞이라 그냥 내방.
가서 EMS 프리미엄으로 접수하려는데
시골 우체국이라 프리미엄 기표지가 없다. -___-
그냥 EMS 기표지에 쓰고 접수를 프리미엄으로 하면 된단다.
근데 프리미엄 기표지에는 상품 종류가 세세하게 나뉘어 있지만
EMS 기표지는 선물, 상품(MD), 샘플 이렇게 세 개밖에 읎다.
이건 온라인 접수할 때도 마찬가지로 세 개만 나옴.
UPS는 홈페이지에서 접수할 경우 품목 반송도 있던데.
일단 판매하는 상품은 아니고, 샘플도 아니니 선물로 체크해서 보냈는데
가격이 꽤 되는 제품이다 보니 받는 쪽이 개인이었으면
무조건 관세가 터졌겠지만, 아마존 리턴으로 되어있어서인지
다행히 세관에서 태클 안 걸리고 잘 통관되었음.
반품인데도 관세 크리 터지면 어쩌나 괜히 걱정했네.
인천 공항부터는 UPS가 인계받아서 처리하게 되는데
이렇게 운송장 번호도 UPS의 번호로 변경된다.
UPS 서비스의 절반 금액에 이용할 수 있으니
(게다가 운송장 조회해보니 Express Saver!)
이러면 굳이 UPS를 쓸 필요가...
아. 파손 보증...
이상하게 반품 신청을 해도 다음 날 반품 요청이 취소되어 있다.
그래서 두 번째 보낼 때 반품 신청을 또 하고
리턴 라벨도 새로 뽑아서 박스에 다시 붙였었는데
보내고 다음날 보니 또 취소되어서 이런 상태.
제품은 이미 보냈는데 반품 요청이 취소되어있다.
이거 어쩌냐 문의했더니 별 상관 읎다고.
도착하면 알아서 처리해준단다.
어쨌든, 물건은 현지 시각으로 19일 아주 이른 아침에 잘 배달됨.
근데 그 뒤로 사흘이 넘었는데도 아직 소식이가 읎네.
미마존은 도착하고 얼마 안 가서 반품 확인 메일이 왔던 것 같은데.
찝찝한 마음에 같은 내용으로 다시 문의해봤지만
최대 2주까지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만.
일단은 기다려보자. 아마존이니 떼먹진 않겠지.
덧,
아마존에 도착한 지 약 6일 만에 반품 확인 메일을 받았다.
이제 반품 배송비만 돌려받으면 된다.
크흡
덧2,
대충 날짜가 지났는데도 소식이 없어서 다시 라챗.
2주가 넘었다고 하니 바로 관련 부서로 연결해준다.
그리고 배송비 환불을 얘기하자 즉시 처리해 쥼.
드디어 길고 긴 여정(?)이 끝났다.
그래서 정발 제품은...음...
정발 제품도 싱크 이슈가 생긴다는 것 같으니
일단 지켜봐야겠다. -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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