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갑자기, 뜬금없이 철권이 하고 싶어졌다.
요즘 보고있는 서터리머가 철권 하는 영상을 보고 재밌어 보이길래...
당연하게도 스팀 라이브러리에 들어있었고, 플레이타임 1시간 ㅋ
키보드 워리어답게 키보드로 투닥투닥하다 곧 키보드가 뽀개지...
아니, 아무리 봐도 격겜을 키보드로 하는 건 좀 아닌 것 같고
엑박 패드로 플레이해봐도 그게 맛이 영 안 나서
결국 아케이드 스틱이나 하나 질러볼까 싶어졌다.
뭐가 좋은지 몰라서 아까 그 서터리머가 쓰던 거랑 같은 걸로.
보다 저렴한 모델도 있었고, 고거만 사도 충분했겠지만
저려미 친구는 팔각 가이드 레버만 쓸 수 있게 만들어서
결국 무각 가이드 레버가 박힌 놈까지 올라갔다.
라떼 오락실엔 팔각 그런 거 없었쒀.
근데 리퍼(단순 변심 반품) 제품이 2만 원이나 싸길래
단순 변심이면 상태는 괜찮겠지. 하며 2만 원 세이브.
그래서 박스 상태가 저 꼬라지다. -____-
대충 이렇게 들어있는 걸 꺼내면
Aㅓ...
이정도면 단순 변심 반품이 아니라
충분히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긴 다음에 반품한 거 같은데?
레버 상단에는 마찰 흔적으로 추정되는 흠집도 있고.
우쒸. 그냥 2만 원 더 주고 신품 살걸.
아무튼 옆구리에 케이블 쑤셔넣고 보관할 수 있는 공간.
뜬금없이 바닥을 따고 슥삭슥삭해서
ABXY 버튼을 엑박 패드와 똑같이 지랄염병 컬러로 깔맺춤 해줬다.
따로 구매한 삼덕사 버튼인데, 기본 버튼보다 타감 훨 나음.
암튼, 일케절케해서 모든 준비가 끝났다.
응 쳐맞을 준비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