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지를 때만 해도 에스파가 데뷔하기 전이었는데ㅋ
거의 2년쯤 방치하다가 방 정리 겸 조립 츄라이츄라이
드뢉스런 누리까리 빢쓰
그래도 기판은 정전기 방지 포장이다. 이욜
고작 키보드인데 두꺼븐 USB 3.0 케이블을 넣어버린 드뢉놈들
양키들 센스는 알다가도 알 수 없다.
보강판은 알루미늄, 황동, 구리 중에
가장 부드럽?다는 구리를 골랐는데...
까놓고 조립하면서 보니 글러 먹은 생각이었다.
스위치는 반투명 하우징에 어울리는
투명투명한 카일 박스 젤리피쉬.
LED 뽕을 받으니 제대로 블링블링함
키캡은 아무리 봐도 POM Jelly만큼 어울리는 게 없어서
Vortex 10에 있던 거 고대로 뽑아서 이식함ㅋ
그리고 허전해진 볼텍스는 짭리비아 키캡으로 바까줬다.
희한하게 한동안 방치했다가 꺼내면 일부 키 입력이 안 되다가
막 누르면 어느 순간부터 작동하던데, 속에서 녹이라도 슬었나.
그래서 겸사겸사 스위치도 질리오스에서 카일 폴리아로 교체.
역시 알루미늄 보강판을 골랐어야 했다.
키캡 사이로 구리의 강렬한 존재감 ㅜㅜ
LED를 켰더니 키캡 색상 따위 상관없어지고 ㅋㅋ
언더글로우 LED도 따로 있음.
번쩍거리는 RGB 안 좋아해서 보통은 끄고 쓰는데
얘는 언더글로우만 딱 켜놓으니 은은하니 갠찮더라.
젤리피쉬 타감이 뭔가 좀 뭔가해서 로젤리오로 갈아탐.
스위치 뽑느라 뒈지는 줄 알았네. 절반쯤 뽑았더니
노하우가 살짝 생겨서 그래도 좀 나아졌지만.
근데 로젤리오가 윤활이 안 된 놈이라 스프링 소리 미친...
그래서 진짜로 손 ㅂㄷㅂㄷ떨면서 다 뽑고 다시 젤리피쉬로.
그리고 반나절 동안 손가락에 힘이 안 들어가더라.
플레이트에 흠집은 덤. ㅅㅂ
반투명 아크릴 하우징+언더글로우는 진짜 괜찮네!
통 아크릴 절삭이라 흔한 적층식 아크릴 하우징에 있는
층층이 나사로 이어진 부분이 없어서 훨씬 까알끔.
이 정도면 이름값 제대로 하는 듯?
아무튼, 카리나는 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