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 문제?는 AAA 배터리를 사용하는 경우에만 해당한다.

 

텅텅 소리의 원인이 AA 배터리의 마이너스 극에 있는

 

스프링이 울리는 소리이므로 AA 배터리를 사용하는 경우

 

스프링이 압축, 고정되어 있으니 당연히 소리가 발생하지 않는다.

 

AAA 배터리 단자 쪽은 고정이 잘 되어있는지 잡소리가 안 남.

 

간단?한 해결책으로는 AAA to AA 변환 홀더를 쓰면 되는데

 

일단 AA 자리에 배터리를 넣으면 무게중심이 달라지고

 

내가 늬끼기엔 AAA 자리에 넣는 게 훨씬 안정적이라.

 

대신 AAA 배터리를 넣고 AA 자리에는 홀더를 넣는 방법도 있다.

 

원래 AA, AAA 배터리 동시 사용이 불가능하게 설계되었지만

 

배터리 홀더는 연질이다 보니 잘 욱여넣으면 들어간다.ㅋ

 

하지만 이 방법은 대충 수 g의 홀더 무게가 추가된다는

 

사소한 문제가 또 생기게 된다. 몇 g이라도 줄이려고

 

굳이 사용 시간 짧은 AAA를 쓰는 입장에선 좀 그러하지.

 

그동안 하드 패드를 써서 소프트 패드로 바꾸면 덜하겠지 했는데

 

소프트 패드로 바꿨는데도 소리가 딱히 줄어들진 않길래

 

결국 도라이바를 꺼내 들었다.

 

 

 

이제 집도를 시작해보자.

 

일단 똥그래미 친 네 군데의 나사를 풀어야 한다.

 

 

 

도라이바는 T6를 쓰면 된다. T6H는 가운데 구멍이 하나 뚫려있는 차이인데

 

T6H 도라이바로도 T6 나사는 풀 수 있으니 상관없다.

 

물론 반대는 불가.

 

 

 

나사를 다 풀었으면 요 부분에

 

손톱, 헤라, 카드 등등 넣고 살짝 들어 올리면

 

 

 

바로 분리된다.

 

근데 기판과 연결된 케이블이 있으니

 

힘 빡! 줘서 분리하지 말고 살살.

 

이제 저 케이블도 뽑아내면

 

 

 

검은색의 위쪽 하우징과 분리 완뇨.

 

마이나스 단자 쪽 금속 판때기는 그냥 살살 빼면 된다.

 

 

 

그럼 이런 상태가 되겠지.

 

안전빵을 위해 가운데 커넥터도 뽑아주면 좋다.

 

근데 난 귀찮아서 그냥 저대로 ㄱㄱ함

 

 

 

사진은 스프링이 이미 제거된 상태라 쪼끔 그런데

 

금속 쪼가리에 납땜 된 케이블이 끊어지지 않게

 

조심 또 조심해서 롱노즈든 뭐든 스프링을 꽉 잡고

 

화살표 방향으로 힘줘서 당기면 스프링이 쏙 빠진다.

 

 

 

카일 스위치가 박혀있네.

 

뭐 로지텍이 애정하는 옴론 차이나보다야 이천 배쯤 낫겠지

 

어쨌든, 오늘도 조립은 분해의 역순.

 

이제 내려놓을 때마다 나는 텅텅 소리에서 해방이다.

 

 

 

+책상 바꾸면서 드디어 대수애더 v3 프로를 개시했는데

 

책상을 낮추면 편할 줄 알았더니 여전히 손목이 살살 아프다.

 

아...이럼 나가린데.

 

이리저리 높이를 바꿔가며 손목이 안 아픈 포지션을 찾다 보니

 

 

 

마우스 바닥면과 손목이 수평이 되게 맞춰줘야 했다.

 

그치. 이론적으로 아주 당연한 얘기지.

 

근데 그걸 맞추려면 무릎이 책상에 닿을 정도로

 

의자를 확 올리거나, 책상을 확 내리던가 해야 됨.

 

다리도 꼬고 해야 하는데 인간적으로 이건 고문이고

 

그렇다고 팔걸이만 올려서 쓰자니 팔쩍벌 어깨형님st가 되고.

 

오로치나 바이퍼처럼 대칭형 쉘은 손목이 좀 꺾여도 괜찮았는데

 

데스애더나 프로클릭, 글로리어스 모델 O 같은 비대칭 쉘은

 

희한하게 손목이 꺾이면 금세 통증이 오네.

 

일단 며칠 더 쓰면서 적응해보고

 

안되면 또 오로치로 돌아가야지 뭐.

 

비싸디비싼 매우스 사놨는데 이 모양이니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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