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어쩌다 엑시엑을 한 대 방치하고가지고 있지만

 

콘솔이 없을 때에도 엑박 컨트롤러는 따로 사서 쓰고 있었다.

 

대충 엑원 시절부터는 윈도우를 공식적으로 지원하면서

 

많은 PC 게임을 엑박 컨트롤러로 편하게 즐길 수 있었그등.

 

그립감, 조작감, 내구성 등등 두루두루 좋았고.

 

근데 이번엔 PS5 듀얼 센스가 그렇게 칭찬이 자자하던ㄷ...

 

암튼, 그래서 무려 플레이&충전 킷이란 걸 사서 6년이나 잘 쓰다가

 

 

 

딱 보자마자 어우야씨 이건 닥치고 사야 해

 

하며 단숨에 질러버린 팬텀 화이트 색상의 콘츄롤러.

 

팬텀 마젠타랑 살짝 고민하다가 그래도 명색이 흰덕후니까!

 

하며 이걸 골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둘 다 살걸...

 

어쨌든 재작년에 사서 이 녀석도 열심히 잘 쓰고 있었다.

 

 

 

근데 너무 열심히 쓴 나머지 겜하다 자유낙하를...

 

진짜로 딱 한 번 떨어트렸는데, 이렇게 X, B 버튼이 와장창.

 

다행히 완전 박살은 아니고 손톱에는 걸리는 고정도라서

 

당장 쓰는 데 문제는 없었지만, 그래도 거슬리니까

 

 

 

역시 알리에는 없는 게 없으요.

 

뭐 색상도 다르고 사출 타입이라 형태도 조금 다르지만

 

요 정도면 크게 티는 안 날 거 같으니 일단 주문.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배송비가 세 배네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주문을 마치고 책상 위를 보니

 

 

 

ㅓ...?

 

엑박 드쟈인 랩에서 커스텀 주문한 4세대엑시엑 콘츄롤러의 ABXY버튼이

 

내가 뽀개먹은 3세대 팬텀 화이트 버튼이랑 완벽하게 같다????

 

 

 

부랴부랴 엑시엑 콘츄롤러용 부품을 찾았고

 

다행히 파는 곳은 있었지만, 가격이 더럽게 사악하다.

 

버튼 쪼개리 몇 개나 된다고 11딸라냐.

 

그나마 무료배송이네. ㅂㄷㅂㄷ거리며 주문 완료!

 

 

 

하고 오늘 이 글 쓰려고 다시 드가보니

 

ABXY 버튼만 따로 파는 옵션도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내 삼천 하고도 육백 원...죽어라 나새뀌...

 

하아.

 

 

색감은 아주 미묘하게 차이 나는 것 같은데

 

바까놓으면 티 안 날 정도라 그러려니 하고

 

그보다 사출 자국이 약간 거슬리는데 뭐 어쩔 수 없지.

 

 

 

참고한 영상은 이거.

 

근데 저 메탈릭 버튼 갑자기 겁나 이뻐 보인다.

 

대충 영상을 보면서 집도를 시작하려...는데

 

벌써 난관. 이게 나사가 T8이 아니라 T8H 라고

 

별 모양인데 안에 뾰족하게 튀어나온 이상한 나사라

 

가지고 있는 T8 도라이바로는 풀 수가 없었다.

 

그래서 실패!

 

 

 

하기엔 이르다.

 

혹시 몰라 미지아 전동 도라이바 세뜨를 꺼내 보니

 

다행히 T8H 도라이바도 포함되어 있었다. 앗싸!

 

근데 이색귀 왜 방전돼있냐...

 

어쨌거나 준비물은 기타 피크나 안 쓰는 카드 같은 거

 

그리고 T8H, T6 도라이바가 필요하다.

 

 

 

우당탕탕 분해해서 버튼을 갈아 끼운 뒤

 

분명 맞는 말이지만 어째 들을 때마다 개킹받는

 

'조립은 분해의 역순' 으로 마무으리.

 

T8H, T6 나사끼리는 전부 길이가 같아서

 

조립할 때 아무거나 집어서 써도 되니 편해씀.

 

그래서

 

 

 

부활!

 

순정 부품은 아니지만, 대충 보면 감쪽같다.

 

사실 자세히 봐도 잘 모르겠다. 사출 자국만 빼면

 

 

 

포르자 호라이즌 5 한정판 컨트롤러,

 

그리고 디자인 랩에서 커스텀 한 것도 있지만

 

저 하얀 녀석이 여전히 가장 예쁘그나.

 

아무튼, 오늘의 수리는 모처럼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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