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으로 스팀 덱과 프로젝터를 연결해 보자...?
눕겜 환경을 구축하면서 엑시스를 프로젝터와 연결해두었는데
뭔가 엑박 플랫폼의 게임만 구동하기에는 좀 아쉽다.
뭐 PC가 바로 옆에 있어서 그냥 HDMI 케이블만 가져다
연결해주면 끝나는 일이었겠지만, 그건 왠지 낭만이 없잖아.
근데 마침 앞에 있던 서팀 덱이 눈에 들어왔고
이걸 무선으로 연결하면 딱 좋겠다는 생각이 스쳤다.
그리고 아이디어도 같이 반짝하고 떠올라 바로 실행에 옮김.
일단 굴러다니는 폰, 태블릿 하나가 필요하다.
굳이 굴러다니는 거 아니더라도
님 폰 없 ㅋ ?
일단 서팀 덱에는 리모트 플레이 기능이 내장돼있다.
고걸 폰의 스팀 링크 앱을 이용해서 연결한 뒤
폰의 미러링 기능으로 프로젝터에 연결하면...!
뭐야 이게 이렇게 쉽게 되네?ㅋ
굴러다니던 미 패드 4를 가져다가 똑같이 해보았고
결과는 뭐 보나 마나.
이제 스팀 덱 게임도 누워서 할 수 있다!
였으면 해피엔딩이었을 테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은 쏘 쌔드.
어쩐지 너무 쉽고 간단하게 풀리는 게 이상하다 했다.
일단 폰 화면이 꺼지면 영상이 멈춰서 계속 켜둬야 하고
소리가 스팀 덱에서도 같이 나오는 소소한 문제가 있지만
무엇보다 가장 치명적인 건 레이턴시가 오지게 길다는 거다.
당연한 게, 일단 스팀 덱에서 폰으로 넘어온 영상을
다시 프로젝터로 넘겨야 하니 딜레이가 묻고 따블로 생겨버림.
삼성 서마터 TV는 스팀 링크 앱이 내장돼있다고 하니
내장 앱으로 돌렸으면 두 번 거치지 않아도 됐을 텐데.
그나마 아이폰 14 프로는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었고
연식이 좀 된 미 패드 4는 이건 뭐 체감 레이턴시가 0.5초?
또 사양이 좀 높은 게임을 돌리다 보면 1프레임이 아쉬운데
화면 전송을 위해 리소스를 사용하는 만큼 프레임도 까진다.
아, 근데 생각해 보니 데탑도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었네...-__-a
어쨌든, 결론은 그냥 '되기는 하는데...'라는 아쉬운 마무리.
그래도 레이턴시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턴제 RPG 같은 거면 뭐 괜찮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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