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이 거의 장식용이다 보니 어쩌다 한 번씩 켜는 터라
공유기를 바꾼 지 9개월이나 지난 지금에서야 알아버렸다.
간헐적으로 공유기 5GHz 대역의 채널 변경이 일어났는데
그게 노트북. 정확하게 말하자면 젠북 14에 들어있는
미디어텍 MT7922 무선 랜카드 때문이었다는 거슬.
시벌.
노트북을 켜면 바로 네트워크에 연결되어야 정상인데
꽤 높은 빈도로 이렇게 연결이 되지 않고
그때마다 5GHz 대역에 물려있는 네스트 허브도 연결이 끊어진다.
유선, 그리고 2.4GHz 대역은 아무 이상이 없었기에
유선으로 사용하던 데탑은 인터넷이 정상이었으니
네스트 허브 아니었으면 아직도 못 알아차렸을 듯.
어쨌거나, 이 상황에서 바로 공유기 설정에 드가보면
분명 채널 36으로 설정했던 게 엉뚱한 채널로 바뀌어 있다.
DFS 채널을 사용하지 않아도 어쩌다 한 번쯤은 변경된다 들어서
그냥 공유기가 시원찮나 보네.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었지만
노트북만 켰다 하면 채널이 바뀌는 게 아무래도 이상한데.
그래서 재부팅을 계속해 보니 서너 번에 한 번은 확정적으로
윈도우 로긴화면 나올 때 네스트 허브에 연결 불가가 뜸.
이건 빼박 무선 랜카드 문제다 싶어서 바로 잉텔 AX210 주문.
연결이 끊기는 그런 사소(?)한 문제도 아니고
공유기의 채널을 바꿔버리다니
이 새퀴 이거 대단한 새퀴네.
빡치니까 빠르게 걷어내고 AX210으로
교체 완료.
처음엔 링크 속도가 400Mbps대로 떠서
안테나 하나 안 꼽았나 싶었는데
쫌 지나니 알아서 제 속도를 찾았다.
편-안.
MT7922가 특정 공유기에서 끊김이 생긴다는 글은 봤지만
채널을 바꿔버린다는 얘기는 안 보이던데. 참놔.
RAX120이 특이?하게 퀄컴 칩을 사용해서 그런가?
아마 브로드컴 칩이었으면 문제 없었을 수도.
어쨌거나 공유기를 바꾸지 않는 이상
미디어텍 무선 랜은 절대 쓸 일 없을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