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뻘 짓
문득 메인 큼퓨타의 저장장치들 온도를 확인하니
SN5000. 딱 이 한 놈만 유독 온도가 높다.
팬속을 낮춰서 내부 온도를 높게 쓰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생각하는 마지노선이라는 게 있는데
다른 애들은 간당간당할 때 저놈만 선을 넘음.
어째서 양면 디램있으인 SN850X 4TB보다도
단면 디램리스인 SN5000의 온도가 높아질 수 있는 거싱가.
그리고 메인보드 특성상 두 SSD가 같은 방열판을 쓰는데
그 방열판을 공유하는 세 번째 하이크세미 SSD와는
온도 차이가 5도 이상 나버린다.
물론, 글카 열이 뿜어나오는 위치라 SN5000이 불리하지만
게임 안 돌리면 글카 팬은 돌지도 않는 데다가
무엇보다 같은 방열판인데 이 정도까지 차이가 나게 되나...
혹시나 서멀 패드가 제대로 닿지 않은 건 아닐까 싶어
원래 발라놨던 것보다 조금 두꺼운 서멀 패드를 주문해서
대충 잘라 붙이고 방열판 다시 덮어서 딱 붙는 거 확인.
그리고 이왕 뜯은 김에 CPU 서멀 그리스도 다시 발라주기로.
일단 5950X로 바꾼 게 벌써 만 4년이 넘기도 했고
4080 조립할 때 CPU 쿨러를 탈거했었지만
서멀 재도포 안 하고 그냥 다시 덮었었거든.
그러니까 4년 넘게 그냥 그꼬라지로 쓰고 있었던 거임.
근데 서멀 그리스를 닦아내면서 상태를 보니
얘 왜 겁나 멀쩡하냐?
당시에 비전도성 서멀 중에 최상위로 평가받았던
서멀라이트 TFX를 썼는데, 이 미친놈은 무슨 고무찰흙이라
바를 때도 이거 괜찮은 건가 싶었거든.
가뜩이나 가격도 앵간히 비싸서 손 떨리는데,
동봉된 주걱으로 바르니 다 달라붙어서
개빻쳤던 기억이 새록새록.
뭐 그라고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은 카드로 슥슥 펴 바르는 수준까지 렙업했지만
그래도 절반만 도포되고 절반은 카드에 붙어서
낭비가 쪼끔 심한 편이긴 함.
(국룰인 당구장으로 발라도 알아서 퍼지긴 하지만,
테스트를 해보면 얇게 펴바르는 거랑
온도 차이가 제법 난다길래 이 지랄을 하는 중.)
쨌든, 온도를 꽤 높게 쓰는 세팅에 4년이 넘었는데도 이 정도면
이거 그냥 덮어놓고 5년 정도는 잊고 지내도 될 것 같으다.
열어보고 꼬라지 안 좋으면 유지력 좋다는 아틱 MX나
녹투아 서멀로 바꿀까 했는데, 안 그래도 되겠네 ㅋ
암튼, 그래서 SSD에 서멀 패드 새로 붙였더니
온도가 똑같이 뜨겁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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