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뜬금없이 나스 새뀌가 메일을 보내왔다.
????? UPS 있는데 뭔소리야?????
배터리에 문제가 있다면 빨간불이 켜진다던데
당연히 그렇지도 않고
나스에서 보는 배터리 상태도 문제없다.
노예 PC에서 확인한 것 역시 마찬가지.
뭐지? 뭔 일이지? 싶어서
UPS가 연결된 플러그를 확 뽑았더니
또 꺼짐ㅎ
이런 쒸ㅂ
설명서를 대충 훑어보니 배터리 수명은 평균 4년 정도란다.
그리고 UPS를 언제부터 쓰기 시작했나 봤더니 21년 9월.
아...때가 됐구나...
봄이었나 늦여름이었나
분명 올해 들어서도 방어한 적이 있었는데
딱 고사이에 가셨나 보다.
다행히 배터리는 매우 매우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었다.
로케트 ES7-12, 배터리 단자는 F2로 고르면 딱 맞는다.
겸사겸사 메인 PC에서 쓰는 UPS 배터리도 찾아보니
ES9-12를 사면 될 듯.
그리고 빠때리가 도착했으니 바까봅시다.
근데 나사를 보니 육각임. 아니 시발 뭐 하는 짓이지
하고 시불시불하며 나사를 풀고 바로 옆을 보니
얘는 십자임. 어...설마...?
그러하다. 육각 나사는 풀 필요도 없었고
그냥 십자 나사 하나만 풀면 커버가 열린다.
슥 빼고 슥 끼우고 교체는 10초 컷으로
개 쉬움 그 자체
근데 나중에 설명서 보니 무려 그림으로
겁나 친절하고 그려놨음. 나사 하나만 풀라고.
Read The Fucking Manual!
ㅎㅎ...
그리고 겸사겸사 사놓고 묵혀놨던 2.5GbE 허브도 설치하고
또 요쪽 공유기 5G가 자꾸 죽어서 어댑터도 일단 갈아보고...
근데 저렇게 탑으로 놓은 거 발열 문제 생기진 않겠지?
쨌든, 교체하고 테스트를 위해 다시 플러그를 뽑자
당연히 멀쩡하게 잘 버텨준다. 굳.
앞으론 3년 딱 채우면 말짱해도 그냥 바꿔야겠다.
스마트폰용 보조배터리 수준으로 저렴해서 부담도 없으니까.
그럼 2028년에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