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의 배...아니, ROG Xbox Ally X의 배를 갈라 SSD 교체
엑갈리 역시 전작인 흑갈리와 마찬가지로
1TB라는 소소한 용량을 자랑한다.
그래서 이번에도 당연히
사자마자 배를 따기로 마음먹었다.
SSD는 언놈을 쓸지 고민하다가 SN850X 4TB로 낙찰.
흑갈리엔 지금 클레브 C910 4TB가 들어있는데
이거 한 서너 달쯤 썼을 때였나?
흑갈리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마치고
재부팅을 하는데 부팅이 안 되길래
뭔가 했더니 SSD 사망.
얼탱이가 없어가지고...참나.
지금 스팀 컴도 서브가 C910인데 겁나 찝찝하네.
암튼, QLC 디램리스인 SN5000이나 P310도 있고
TLC 디램리스인 990 EVO Plus도 두어 개 쟁여뒀는데
이번엔 그냥 과소비? 한번 해보자 싶어서 저놈으로.
아무래도 UMPC에 쓰기엔 쪼끔 오버 스펙이지만
그냥 둬봤자 썩지도 않는 거 이렇게라도 써야지.
방열판은 이런 놈을 골랐다. 하이크세미 MH1.
이미 흑갈리에서 사용 중이라 충분히 검증된 놈이다.
닭...아니 엑갈리 분해 영상을 보니
내부는 흑갈리와 판박이 수준이라
이 녀석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을 듯해서.
근데 이런 방열판을 달았는데도 죽은 C910은 뭘까 대체.
온도 띄워서 보면 진짜 착하게 잘 유지되던데...씁.
많은 부분이 흑갈리와 유사하지만
상, 하판의 결합 구조는 조금 바뀌었다.
나사가 두 개 더 늘어서 총 여덟 개가 됨.
그리고 한 종류였던 흑갈리와는 달리
빨간 나사는 긴 놈이고 파란 나사는 짧은 거.
(저 파란 애 M.2 SSD 고정 나사랑 똑같음)
나사는 여전히 PH1 규격 도라이바에 딱 맞는다.
그리고 보라색은 탈락 방지 처리가 된 놈인데
백갈리, 흑갈리는 그게 하단 중앙에 있었지만
저렇게 상단 중앙으로 자리를 옮김.
파란 나사는 아무튼 이렇게 박혀있고
보라색 나사를 풀면 흑, 백갈리처럼
이렇게 상판과 하판이 알아서 벌어진다.
그래서 대충 적당히 슥슥 제치면 열림.
근데 뒷판을 확 잡아 뜯다간
또다시 이 리본 케이블의 함정에 걸릴 수 있으니 주의.
그립부 공간이 조금 더 생기면서
고쪽으로 진동 모터나 고런 게 쪼끔 달라졌지만
팬과 CPU, 그리고 SSD, 배터리 등등은
흑갈리와 판박이 그 자체.
그리고 SSD 교체는 순식간에 끗.
SN850X 4TB는 양면인데
양면 SSD에 방열판까지 붙였는데도
충분히 수용할 정도로 여유 있게 구성해 놨다.
데스크탑용 메인보드인데도 양면 SSD에 방열판 쓰면
안 들어가는 븅신같은 설계의 보드도 있는데
랩탑도 아니고 무려 UMPC 주제에
양면 SSD+방열판까지 쾌적하게 쓸 수 있다니
이건 진짜 잘 만든 듯.
하지만 높이 때문에 배터리 케이블이 사알짝 접힌다.
MH1 방열판의 저 겉 부분은 나사 몇 개 풀면 분리돼서
그렇게 사용하면 케이블 간섭이 확 줄어들겠지만
이미 흑갈리에서 저 꼴로 반년 넘게 문제 없었으니
괜찮겠지 뭐.
4딸라...아니 4테라
흐-뭇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ROG Xbox Ally X, 저사양 게임 전력 소모는 아직도 그대로구만
ROG Xbox Ally X, 저사양 게임 전력 소모는 아직도 그대로구만
2025.10.18 -
Sandisk Ultra 3D 1TB, 4TB SATA SSD G25/G26 디램 확인
Sandisk Ultra 3D 1TB, 4TB SATA SSD G25/G26 디램 확인
2025.09.15 -
시놀로지 나스의 '대기 모드'
시놀로지 나스의 '대기 모드'
2025.09.05 -
EATON Ellipse ECO 650 UPS 배터리 교체
EATON Ellipse ECO 650 UPS 배터리 교체
2025.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