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륵스러운 'Eye-Fi 다이렉트 모드' 업데이트

Eye-Fi(이하 아이파이)가 뭐하는 물건인지는 이곳을 눌러 확인하시고(클릭)

클릭마저 귀찮은 분들을 위해 간단히 말하자면 Wi-Fi로 사진파일을 전송해주는 SD카드다.


석달 전쯤인가...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요놈을 사용할수 있단 얘길 전해듣고

오로지 '집밖에서 디카 화질의 사진으로 실시간 트윗염장질' 을 위해 구입하였다.

이놈의 문제라면 '동일한 AP'내에 있는 PC혹은 서버, 웹 앨범으로만 파일전송이 가능하단 것이다.

즉, 중계지점(AP)이 없다면 써먹을수가 없단 소리.

하지만 안드로이드 2.2 이상에서는 퍼블릭 핫스팟(Wi-Fi 핫스팟) 기능이 지원되기 때문에

핫스팟 구동중인 상태에서 Eye-Fi Droid라는 개인이 만든 어플을 이용해서 폰으로 직접 전송할수 있고

일단은 고렇게 잘 써먹고 있었다. (아이폰4도 핫스팟 지원이후 아이파이 사용이 가능해졌다.)


엊그제...드디어 아이파이 다이렉트 모드의 업데이트가 있었다.

올초 CES 2011에서 공개했던 이 다이렉트 모드는 중계지점(AP)없이 아이파이 카드에서 스마트폰으로 직접 전송이 가능하다.

수백년 걸릴줄 알았는데 석달도 안되어 업데이트 되다니...하며 부푼맘을 이끌고 펌웨어 업데이트.



아...흠...어...이건 쫌 하아.



계륵이구나



기존 방식의 경우 중계지점(AP)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에서 핫스팟을 실행하고, 아이파이 어플을 이용하였다.

이 경우 스마트폰에서 데이터통신(3G망)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다이렉트모드의 경우 아이파이 카드 자체가 AP가 되어버린다. 이렇게 되면 스마트폰에서 Wi-Fi를 이용해서

아이파이 카드(AP)에 접속하기 때문에 데이터통신(3G망)을 사용할 수 없다. (Wi-Fi에 접속되면 3G는 차단)


물론 핫스팟을 여는 것보다 다이렉트 모드 AP에 접속하는게 스마트폰의 배터리 소모는 적을테지만

주로 사용했던게 갤럭시탭이기 때문에...이놈은 한나절내내 핫스팟 열어놓고 있어도 너끈하게 버텨주더라.

기분탓일수도 있지만 다이렉트 모드 활성화 이후 아이파이 카드가 더 뜨겁게 달아오르는 느낌.


다이렉트 모드는 2.1이하 안드로이드 단말기나 아이폰 3Gs, 아이팟 터치, 아이패드 Wi-Fi 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는건 분명 장점이지만

핫스팟이 가능한 스마트폰이라면 기존의 전송방식을 이용하는게 더 나을수도 있겠단 생각이 불끈불끈 솟는다.


그래도 업데이트와 동시에 공개된 아이파이 공식 어플은 (개발자한텐 미안한 말이지만) Eye-Fi Droid보다 훨씬 맘에 든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