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강정 택배로 받아봤어요? 안받아봤음 말을하지마~ - 속초 중앙닭강정
인천 신포시장의 신포닭강정과 속초 중앙시장의 만석닭강정.
이 두 집의 공통점은 전국으로 이름난(?) 닭강정 전문점이라는거다.
인천은 갈 일이 없으니 일단 팻스고, 속초 만석닭강정은 무려 택배주문이 된다고 하여 8월부터 벼르고 있었다.
(더위때문에 여름에는 택배 주문을 받지 않는단다. 올해의 경우는 10월 4일부터 택배 주문 시작.)
9월 중순에 전화해본바로는 9월 마지막주에 미리 예약을 받는다고 했었는데
멍청하게 예약기간동안 까맣게 잊어버렸고 ㅜ.ㅜ 하지만 닭강정은 먹고싶었고.
그래서 화욜부터 신나게 전화를 했는데 진짜 한 300통은 한거같다.
대부분은 통화중이고 운좋게 신호가 가도 절대 안받는다. ㅜ.ㅜ.ㅜ.ㅜ.ㅜ
'300통? 너이시키 안보인다고 뻥치지마!' 라고 할 사람들을 위해...
뻥 아니고 진짜임. 단 하루동안 건 통화가 100통이 넘는다. 진짜 300통도 넘게 걸었을거다. ㅜ.ㅜ
나흘간 그렇게 전화통에 불나도록 걸었음에도 결국 통화 실패.
(참고로 만석닭강정은 해운대 부산 영도에 분점이 하나 있다. 형제분?이 한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암튼 이쪽은 전화를 안해봤다. 이왕이면 원조집에서 주문하려고 ㅜ.ㅜ;)
그래도 닭이 먹고싶어 그 바로 옆집인 중앙닭강정에 주문전화를 걸었다.
이 집도 만석닭강정과 마찬가지로 택배 주문이 가능하다.
여긴 한큐에 연결되넫...ㅜ.ㅜ
가격은 닭강정 한마리 15,000원. 택배주문시에는 19,000원으로 만석닭강정과 같은 가격.
쨌든 금욜 당일 주문은 마감이고 월욜발송, 화욜수령으로 주문 완료.
그리곤 화요일에 잽싸게 날아오신 닭강정님.
쨔쟌. 골판지가 보통 포장상자의 두배정도로 상당히 두껍고 튼튼했다.
그 속에 이렇게 닭상자가 들어있었닭.
기대하시라 개봉닭두!
오~ 때깔 곱고 비주얼 좋고. 땅콩이 아주기냥 듬뿍 들었네~
침은 흐르는데 정줄 잡고 사진 찍고 있기 참 어려웠다.
야비군 다녀와서 먹는 닭맛 ㅜ.ㅜ 침꼴깕
비주얼은 이쯤 하고.
음...
만석닭강정은 택배로 배달해서 먹어도 눅눅하지 않다고 하던데, 여긴 약간은 눅눅한 상태로 왔다.
하루나 지난걸 감안하면 생각보단 훨씬 양호하긴 했지만 그래도 아쉬운건 아쉬운거다.
만석닭강정의 블로그 후기들을 읽어보면 단맛이 강하다는 이야기가 지배적이던데
아무래도 물엿이 많이 들어가면 코팅효과(?)로 인해 덜 눅눅해지는걸까?
일단은 먹어본 사람들의 말로는 중앙닭강정은 만석보다 단맛이 덜하고 조금 더 매콤하다고.
닭강정을 많이 먹어본게 아니라 맛에 대한 평가는 조심스러운데
일단 즐겨 먹던 '강정이 기가막혀'의 닭강정보다는 양념치킨에 가까운듯한 맛이라고 해야하나?
강정이 기가막혀의 양념은 계피향, 맛이 상당히 강한편이라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그렇게 느껴지는 듯 하다.
'닭강정은 식어야 제맛' 이라는 글을 많이 보았는데, 이 중앙닭강정은 식기 전에 먹어야 제맛일것 같다.
비교할만한 다른 닭강정을 먹어본적이 없기에 비교평가는 불가.
신포닭강정이나 만석닭강정을 먹어보고 평가해봐야 할듯.
닭뜯으러 속초나 갈까? -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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