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음주문화체험 - 용진집
점심을 배 터지게 먹고 한옥마을과 경기전을 배회하다가 아무래도 늦게 가면 자리가 없을까봐
일찌감치 막걸리를 마시러 이동하기로 결정. 결론적으로 이것은 매우 성공적인 꼼수였다.
나갈 때 보니 문밖에 적어도 스무 명은 기다리고 있더라. ㅋㅋ
암튼 저녁 대신 간 막걸리집은 삼천동 막걸리 골목에 있는 '용진집'
한옥마을 근처에도 막걸리 골목은 있지만 이왕 전주까지 왔으니까...하는 경건한 마음으로.
뼛속까지 식도락 여행이네 ㅜ.ㅜ
첫 주전자와 함께 열다섯 가지 안주가 나온다. 느무 좋아 ㅜ.ㅜ
한 주전자엔 막걸리 세 통이 들어간단다. 물방울이 송골송골.
탁주. 솔직히 막걸리 자체는 좀 실망. 합성감미료(아마도 아스파탐?) 맛이 너무 난다.
뒷맛이 개운하지 못하고 기분나쁜 단맛이 입안에 오래 남는다. 합성감미료 싫어요. ㅜ.ㅜ
다행히 나중에 시킨 맑은 막걸리는 이 단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서 맑은것만 계속 마셨음. ㅋㅋ
맑은 막걸리는 탁주와 값은 같지만 주전자가 조금 작다.
늘어나는 안주들. 이후로 조기찌개(조림?)도 나왔는데 사진이 없네. 술마시느라 사진 찍기 귀찮았었나보다.
간장 게장 비빔밥(?). 게님께서 같이 나오셨었는데 뼈와 살을 분리하는 과정에서 찍어서...잘 보면 저 구석에 게님 보임.
꼬물꼬물 산낙지. 좋아!
여섯이서 막걸리 네 주전자, 음료수도 먹고 6.2만원. 가격도 착하고 좋아!
겨우 막걸리로는 역시 간에 기별도 안갔던지 다음 목적지인 가맥(가게 맥주) 체험을 위해 출발.
한옥마을에서 삼천동행 택시 탔다가 가맥집이 한옥마을 근처라 또 글리 택시탐. ㅜ.ㅜ
가맥집은 '전일슈퍼(전일갑오)' 라는 곳. 진리의 안주인 갑오징어를 파는 몇 안되는 곳들 중 한군데라나.
귀찮아서 사진이 이것뿐. 연탄불에 바로 구워내는 황태포. 바삭한게 진짜 맛난다. 요게 8천원.
조 위에 보이는 며느리도 모른다는 비법양념장에 찍어 먹으면 어우. 그야말로 술을 절로 부르는 맛.
그 유명한(?) 갑오징어도 먹었는데 사진 어딧니...이때부턴 아예 포기했던 듯. 분명 카메라 꺼내놨었는데...
맥주 한병이 겨우 2천원이다보니 열병이나 마셨는데도 오히려 안주값이 더 비싸게 나왔어 ㅋㅋ
그렇게 가맥 체험을 끝내고 부리나케 숙소로.
그리고 그 뒤로는...
보나마나 꽐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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