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투에서 아이폰으로 바꾸면서 사진을 백업해둔 넷토리지 NAS에 FTP로 접속해서 바로 사진을 볼 수가 없기에
어쩔수 없이 아이폰에서도 볼 수 있는 시놀로지 NAS에 사진을 백업하면서 폴더를 열어보았는데
이것도 참...많이도 썼다. 핸드폰 만큼은 아니지만 카메라도 엄청 바꿈질했구나.
똑딱이, 필카, 하이엔드, DSLR에 브랜드도 가지가지.
심심해서 정리. 첫 컷과 맨 마지막 컷의 날짜를 적었으니 손에 들고 있던 기간은 조금 더 길긴 하겠지만
아무튼 총 서른 여섯 대. 토이카메라였던 키티카메라와 오늘 받은 NEX-5N까지 하면 서른 여덟 대.
두대씩 들였던 기종도 있으니 정확하게는 서른 네대...라고 해야하나.
정말 순수하게 사진을 즐겼던건 ME와 EOS5, 그리고 D70을 쓸 때 정도였던 것 같다.
하지만 갈수록 사진 그 자체를 즐기는게 아니라 기계를 즐기고 있고~
플래그십 한번 써본다고 D2X를 들였다가 장비병이 스믈스믈 걸려서 결국 오두막도 써보고.
한때는 나름 사진에 대한 개똥철학도 있었고, 출처 모를 자부심도 있었는데.
물론 지금 생각하면 자부심을 가장한 자만심이었지만서도.
초심으로 돌아가자꾸나.
근데 며칠 전에 잠수탄다 해놓고 이게 뭐하는 짓이지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