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P 울트라 옵틱스. 생각보다 괜찮네?

2년 전쯤만 해도 액정보호필름은 무조건 퓨어메이트 제품을 구매했었는데

어느 날부턴가 품질이 쉬레기가 되어가더니-,- 그에 반해 SGP는 꾸준하게 품질이 좋아져서

지금은 주로 SGP 필름을 애용 중이다. 어제 산 옵티머스 Q2 역시 SGP의 필름을 주문했고

오늘 온 택배 포장을 뜯다가 보니...응? 난 분명 크리스탈 필름을 주문했는데 왜 울트라 옵틱스가??

예전에도 한번 물건 잘못 보내준 적이 있는데 설마 또? ㅜ.ㅜ 하고 꺼내보니 손 글씨가 씌여진 포스트잇이 붙어있다.

SGP 曰, 크리스탈 품절이야. 대신 울트라 옵틱스 줄게. 맘에 안 들면 착불 반송해 ^^*

비인기 기종은 이런 게 문제구나. 이제 겨우 나온 지 반년밖에 안 되었는데 설마 재생산 안 하는건 아니겠지 -ㅂ-

뭐 암튼 개인적으로 지문방지 필름류는 좋아하지 않는다. 아무리 좋은 액정이라도 선명도를 확 떨어트리고

또 모래알처럼 자글자글해 지는 게 정말 보기 싫거든. 그래서 보통 크리스탈이나 올레포빅 제품을 구매하곤 하는데

이 울트라 옵틱스. 출시 때 투과율이 괜찮다길래 궁금은 했지만, 더 비싼 값 주고 모험을 하고 싶지는 않았는데

어쩌다 보니 이렇게 기회가 생기네. 그래서 반송 안 하고 그대로 붙여보기로 결정.

어차피 옵큐2의 액정은 높은 DPI도 아니니까.

근데...투과율은 크리스탈이 더 좋은 거 아닌가? 이 싸람들이 어디서 약을 팔아~~

부착 전. 기본 보호필름(클리어)이 부착된 상태.

울트라 옵틱스 부착 후.

일반적인 지문방지 필름류처럼 '논글레어 패널' 같은 느낌이 아주 살짝 든다.

선명도는 이렇게 작은 사진으론 아무리 봐도 차이를 모르겠다.

그래서 100% 크롭. 같은 각도로 찍었어야 했는데. - _ -;

확대해서 봐도 사진상으론 잘 모르겠다. 울트라 옵틱스쪽에 아주 작은 패턴무늬가 보이는 정도의 차이만 보인다.

실제로 보면 약간 뿌예진 느낌이 들긴 하는데 민감한 사람이 아니라면 지문방지 필름인걸 알아차리진 못할거다.

지문방지 효과도 꽤 괜찮은 편이고. 물론 옵큐2의 액정은 230DPI 정도로 그리 높은 편이 아니기에

300DPI가 넘어가는 액정을 가진 단말기들 특히 펜타일 아몰레드인 갤치디나 갤넥에선 좀 아쉬울것 같긴 한데

이렇게 옵큐2처럼 200DPI 초반대의 액정이나 좀 더 낮은 아이패드 1, 2 등에서는 충분히 괜찮을 듯.

아이패드 필름 바꿀 때 되면 울트라 옵틱스로 사야겠다. 간만에 의도치 않은 모험이었지만 뭐 나름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