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향성이 없는 저음과는 달리 고음부로 갈수록 지향성이 강해진다.
그래서 우퍼는 바닥에 대충 널어두어도 상관없지만, 트위터 유닛은 스윗 스팟이 좁기 때문에
최상의 소리를 듣기 위해선 되도록 귀를 스쳐 지나가게 배치하는 게 좋다.
근데 A2 처음 사면서 그깟 플라스틱 쪼가리 얼마나 소용이 있겠냐 싶기도 하고
가격도 헐 소리 나오는 값이라 패스했었는데.
그랬었는데!
의자 높낮이 조절해가며 들어보니 꽤 차이가...ㅜ.ㅜ
그래서 느지막히 스탠드를 사려고 했는데 때마침 품절이란다.
이렇게 생긴 플라스틱 쪼가리 두 개에 3만 5천 원이라니!!!
수입사는 담달 초쯤에나 입고될 것 같다고 하고 어차피 급한 것도 아니니 며칠 기다리려고 했는데
개인이 제작한 A2 전용 원목 스탠드(클릭)를 찾았다. 오오오오오
부랴부랴 쪽지를 날렸는데, 운 좋게도 딱 한 개 남아있었다고. 오예~
추가로 더 제작하실지도 모르니 일단 필요하신 분은 요 위 링크된 블로그 주인분께 연락드려 보시고.
아무튼, 요러조러해서 어제 택배가 도착했다. 바로 풀어헤쳐서 세팅하고 사진!
당연한 거지만, 정말 딱 맞는다. A2의 바닥에 고무 패드가 덧대어져 있어서 미끄러지지는 않는다.
나뭇결 무늬가 조금 더 위로 올라왔으면 예뻤을 텐데 살짝 아쉽다.
반대쪽 녀석은 딱 이쁘다. 며칠 전 들여온 페리도트 2도 같이. 으힝~
스피커가 기운 덕분에 위에 올려두었던 아이폰 거치대랑 돼지 인형은 바닥으로 이사.
책상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