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잡이로 산지 벌써 13년째. 하지만 처음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불편하다.
동생이 올 겨울에 수술로 눈 뜨더니-_-완전 좋다고 님도 하라고 꼬드겼지만
겁도 쫌 나고 무엇보다 뽀로로급 안경빨이라 어쩔 수가 없다.
ㅜㅜ
아무튼, 쭈~~~~욱 아주 싼거만 써오다가 작년에 처음으로 비싼 테+렌즈를 골랐었다.
뭐 더 비싼 것도 널리고 널렸지만, 나한텐 충분히 비싼 거였음.
근데 그놈의 안경...얼마전에 코 받침이 부러져버렸다.
급하게 순간접착제로 붙여서 쓰고 있었는데 며칠 버티나 싶더니 다시 떨어져 버렸음.
일 년 하고도 반밖에 안 됐는데. 그리고 뿔테인데 왜 코 받침이 부러져? 왜 ㅠㅠ
하아. 어차피 오래 못 쓸 거 이번엔 싼 거 해야지 하고 안경원에 룰루랄라
하고 갔는데 맘에 드는 게 또 비싼 거 ㅋㅋㅋㅋㅋ
안경다리 색이 좀 튀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착용해보니 괜찮음.
다른 거 혹시 괜찮은 거 있나 이것저것 꺼내봤지만...역시 없다.
그냥 저거 주세요 ㅋㅋㅋㅋㅋ
에라 모르겠다. 렌즈는 지난번보다 더 비싼 거 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요놈이 코 받침이 부러져버린 고놈. 같은 브랜드 안경테라 생긴 게 거서 거기다.
아...
이왕 엎질러진 거 어쩌겠나. 다른데도 아니고 눈이니까 뭐. ^_T
새 안경테가 생각보다 맘에 들어 기념 삼아 상콤하게 셀카나 찍어두려고 카메라를 켰는데
아...앍
Holy s**t!!! 마이아이즈 마이 아이즈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역시 모든것의 완성은 얼굴인가...
그래서
사람 되기 전까지 셀카는 찍지 않는 걸로.
앞에 달린 카메라도 봉인하는 걸로.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