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누워있는 거야 오래전에 알았는데
아프지도 않고 불편한 것도 없어서 꽤 오래 방치하고 있었다.
근데 최근 살살 불편해지기 시작...-_-
마침 엄니도 사랑니 때문에 불편하다고 그르셔서 모자가 함께 병원에.
볼 때마다 느끼는 건데...참 곱게도 누워있다. ㅡ_ㅡ
요러조러해서 월요일에 발치. 째고 갈고 부수고 아흙.
아프진 않았는데, 피가 자꾸 나고 입맛도 없고 해서 저녁에 아수크림 하나 먹고.
어제 오전에 다시 병원에 들렀는데, 수술 잘되었고 탈도 없단다. 다행이다.
한 끼만 굶어도 뱃속 그지가 난리를 치는 난데 무려 두 끼나 굶었으니...ㅜㅜ
그치만 아직 자극적인 건 무리. 역시 환자에겐 죽이 제격이다.
사 들고 후닥 집으로.
내장 안 들어간 야매 전복죽, 그리고 쇠고기 버섯죽.
야매고 모고 다 필요 없고 정신없이 흡입 ㅜㅜ
점심때 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으음...
저녁에 문득 거울을 보니
어디서 한대 얻어터지고 온 거 같은 뽈때기.
아주기냥 땡~그랗네 땡그래 ㅋㅋ
셀카로 찍었더니 더 도드라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큐큐큐큐큐큨큐큐큐큐큐큐큐
딱 만화 캐릭터네.
얼른 나아서 고기 우걱우걱 씹어먹고 싶다.
근데 이거 다 나으면 반대쪽도 뽑아야 하는뒈...Tㅁ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