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쯤이었나? 보배드림에 벨로스터 선루프 부식 문제가 제기되었었다.
그땐 별생각 없이 넘어갔는데, 둬달 전쯤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고
좀 더 자세히 알아보니 벨로스터 전 차량에 걸쳐서 나타나는 문제였다.
뭐 현대차 말로는 작년 11월 10일 생산차량까지만 해당한다는데
그 이후에 생산된 차량에서도 부식이 발견되었으니 할 말 다했지.-_-
아무튼, 그렇게 속을 좀 끓이다가 비교적 빨리 해결책이 나오긴 했는데...
이거 이 쑤웨끼들 이번에도 다 알고 있었던 거 아녀?
어쨌든 장마철이 되기 전에 수리하려고 가장 가까운 사업소인 수원으로 궈궈.
충남권에도 제발 사업소점. ㅠㅠ
저깃소
자리를 잡고 본격적으로 작업 시작.
옆에 노란 벨롱이가 있어서 반가웠는데, 저 차는 시트 작업 때문에 들어온 차량.
몰딩을 홀라당 뒤집었더니 흙에 녹에 꼬질꼬질 하고만 아주.
그래도 광빨은 아직 사롸잉네.
마스킹하고 무슨 약품을 바른 건지 만 건지 냄새가 폴폴.
세차하거나 비가 오면 저 부분에 물이 고이게 되고, 파썬 구조물의 부식으로 이어진다.
파썬이 장착된 타 차종들을 보니 애초에 물이 고일 수 없는 구조로 되어있다.
선루프에 배수로도 없느냐고 대차게 까이던데, 밖으로 슬라이드 되는 파썬은 원래 음슴.
전부 다! 라고 장담은 못하겠지만, 대부분 음슴.
파썬에 붙은 몰딩 찌꺼기와 녹을 열심히 긁어내는 중.
사포로 한 번 더 다듬어주시고
불어서 마무리.
그리고 프라이머 도포.
프라이머가 마르면 실리콘으로 파썬 구조물을 덮어버린다.
마스킹 테이프 제거.
와 함께 옆에 까만 벨로스터는 작업 시작. 저 차는 네 시 넘어서 끝났을 듯.
그리고 다시 실리콘을 쏜 다음
떼어낸 몰딩을 다시 붙이면서 마무리.
실리콘은 하루 정도면 마르지만, 그래도 일주일 즈음 선루프를 열지 말라는 주의사항과 함께 작업이 끝났다.
큰 작업은 아니었으나 약품이 마르는 시간 때문에 꽤 오래 걸렸다. 오전 열한 시에 시작해서 오후 두 시 반쯤 끝남.
일단 실리콘을 쐈으니 파썬 구조물에 물이 닿을 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물은 계속 고일 것 같은데
파썬 대신 차체에 녹이 슬려나. -_-...
뭐 주행 중에 지붕이 내려앉진 않겠지 설마.
배기가스 유입에 이어 파썬 부식 문제까지.
하아.
다음 차는 무조건 뒈길 차로 산다. 쓰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