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맞춤 실패
최근 몇 년 전부터 횬대차는 실내 조명 색으로 블루를 밀기 시작했다.
동생인 기아차는 반대 색상인 레드(레드 오렌지)로 방향을 잡았고.
내 애물단지 역시 휸대차라 이렇게 조명 색이 시퍼러둥둥 어화둥둥이다.
개인적으로 BMW의 레드 오렌지나 화이트를 선호하기에 진짜 맘에 안 드는 부분이지만
그렇다고 뜯어서 홀랑 바꾸기도 뭐하고, 예전에 쎄라 탈 때 어설픈 업체에 맡겼다가 개판 된 기억도 있고.
그래도 그때 세팅한 화이트+레드 오렌지+레드 조합은 진짜 깔끔 그 자체였는데.
쎄라토 순정은 꼬리꼬리한 녹색. 사실 그 녹색 조명이 눈엔 정말 편한 색상인데
당시 아반떼HD에 달린 슈퍼비전 계기판이 부러워서 그만...
근데, 뭔 얘기하다 여기까지 왔지? -,-;;;
아...
그렇다. 깔맞춤.
저 시인성도 별로고 눈에 피곤한 색상인 쉐파란 색을 사용하는 내 애물단지.
시가잭 라이터를 빼고 벨킨 마이크로 볼트 USB 충전기를 박아놨는데
고놈에 박힌 LED 조명색이 '눈에 편한 꼬리꼬리한 녹색'이다.
볼 때마다 미묘하게 거슬려서 깔맞춤을 하고 싶단 생각은 늘 있었는데
귀찮아서 미루고 미루다가 잠 안 오는 새벽에 갑자기 생각나서 포풍 검색질.
지금 사용 중인 충전기가 요놈이다. 근데 LED 조명 색이 퍼런색? 오옹?! 하고 포풍 클릭했으나
상세설명에는 녹색임. 누가 이미지에 장난질 쳐놓은 듯. 손모가지를 콱 그냥 쪼사뿔라.
그렇게 계속 포풍 검색질을 하는데 검정+파란 조명은 도저히 찾을 수가 없어서 포기하고
그냥 잘 어울릴만한 놈으로 방향을 바꿔서 다시 포풍 검색. 드디어 레이다에 한 놈이 걸렸다.
아이리버 블랭크 UC-100!
요놈이야요. 오렌지 색 면발광이라니 +_+_+_+
바로 지름!!!!
근데 쫌...커 보인다.
이렇게 보니 거대해 보인다 ㅡ.,ㅡ
요게 벨킨 충전기. 쉐파란 것들 사이에 녹색이 생뚱맞다. ㅜㅜ
두둥! 녹색보단 낫다!
아마도...
나...나은 거 같아...?
근데
얘는 요만큼 텨나오는데
얘는 이따만큼 텨나옴. +대가리도 왕 큼 -_-
아우씽 대두 시키
면발광?도 어설퍼서 LED가 있는 곳만 티나게 밝음.
그리고 조도가 은근 밝은 편이라 야간엔 거슬릴 거 같음.
아우 씨...
아이리버 개쉑기야. 믿은 내가 등신이지 ㅜㅜ
이 사진 찍고 바로 빼버렸다.
그냥 벨킨이 갑인 듯요.
내가 손재주만 있었어도 벨킨 충전기 쪼개서 파란 LED로 갈아치우겠는데...
쪼개는 순간 박살 나고 말 거야. 난 마이나스의 손이니까 ㅜ.ㅜ
아오 파란조명!
휸대 개객끼야 생각이 있는 거늬 없는 거늬 증말.
말리부나 알페온의 오션블루는 이쁘기라도 하지
이건 뭐 완전 쉐파란색 스머프 돋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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