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8, 이젠 좀 쓸만해졌나? 루미아 520 개봉기
아마존 라이트닝 딜에 루미아 520이 떴다. $79.99! 쿠폰 먹여 $74.99!
마지막으로 만져본 WP는 7.5버전인 루미아 710이었는데
그 뒤로 얼마나 얼마나 달라졌을까 궁금하여 딜 타임 20분 남기고 결제 완료.
보편적인 네모 반듯한 상자가 아닌 내가 제일 싫어하는 일회용 포장.
뜯기도 더럽고, 잘못하다간 긁히고 까지기에 십상인 그지같은 포장.
AT&T의 선불 폰인 go phone이라 이따위다. 원랜 얘도 네모 반듯 종이 상자에 담겨져 있음.
포장이 뜯겨 보이는 건 착각일 거야. (사실 뜯기 전에 찍은 사진 홀랑 날려 먹음. ㅜㅜ)
쏼라솰라
선불 요금에 대한 게 쏼라쏼라 쓰여있는 듯. 한국에선 해당 사항 음슴.
충전기, 케이블, 매뉴얼. 사진에는 없으나 배터리 1개도 같이 있었다.
선불 심 카드가 포함되어 있음. 어차피 쓸 일은 없으니 수집 차원에서 모셔둬야지.
그냥 네모 반듯하게 터치폰처럼 생겼다.
배터리 커버는 무광 재질. 거기다 둥그스름한 뒤태 덕분에 그립감은 괜찮은 편.
버튼이 다닥다닥 몰려있다. 보통 전원버튼이랑 음량 버튼은 한쪽에 몰아두진 않는데
별건 아니지만 그래도 보기 힘든 버튼 배치.
외장 메모리와 심 카드 모두 배터리를 제거해야만 꺼낼 수 있는 구조다.
배터리 용량은 1430mAh. 스냅드래곤 S4에 4인치의 액정이라 아쉬운 대로 버틸 만 할 것 같음.
잠금화면은 그닥 바뀐 게 없다. 여전히 심플하고 필요한 정보만 띄워 준다.
타일화면은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기존에는 1X1 타일과 2X1 타일만 가능했던 데 비해
0.5X0.5의 반 토막 타일이 추가되면서 화면을 조금 더 넓게(?) 쓸 수 있게 되었다.
컨트리 락인지 캐리어 락인지 아무튼 락이 걸려있어서 바로 사용은 불가능했다.
그래서 이배희에서 대충 검색해서 $5에 판매중인 셀러에게서 구매했는데,
이눔쉐끼가 최대 24시간 걸린다고 써놓고 하루가 지나도 언락 코드를 안 보내줌.
'야이쇠끼야 24시간 안에 해준다매! 장난똥때리나! 환불해줘!' 라고 써서 보냈더니 그제야 코드를 보내줌.
-_-
나중에 안 건데, 루미아 520은 Fireunlocks.com에서 $3에 언락 코드 구매가 가능함.
씁...
WP의 컨셉은 여전히 닥치고 심플. 뭐 다른 모바일 OS들의 GUI 컨셉도 심플이 대세긴 하지.
근데 이거 재작년에 처음 봤을 땐 신선해 보였는데, 지금 보니 참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음악의 음량을 조절하면 벨소리 음량이 같이 조절되는 이 얼척없는 문제는 아직도 여전하다.
진짜 옴니아 7때 경악했던 이 얼척없는 UI. 진짜 이게 편하다고 생각하는 건가?
게다가 오리엔테이션 락은 아직도 지원이 안 됨.
검색 버튼은 어디서든 무조건 빙 검색화면을 호출함.
작년 초에 루미아 710+WP 7.5를 신랄하게 까대던 때랑 달라진 게 없다.
일년 반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불편하고 개떡 같다. 대체 WP 8에서 뭐가 바뀌긴 한 건가?
iOS, 안드로이드는 겨우 1년 동안 발전의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데
후발주자로서 미친 듯이 따라가도 모자를 판에 1년간 제자리걸음이라니.
답이 없구만.
WP 8은 여전히 똥이다. 스마트폰이 아니라 그냥 피처폰이려니 하고 써야 하는 물건.
마소가 하는 꼬락서니를 보아하니 이건 앞으로도 계속 똥이겠네.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4만 4천 원짜리 이북리더 코보글로 개봉기
4만 4천 원짜리 이북리더 코보글로 개봉기
2013.09.13 -
Firefox, 이번엔 모바일 OS다! 파이어폭스 폰 ZTE OPEN 개봉기
Firefox, 이번엔 모바일 OS다! 파이어폭스 폰 ZTE OPEN 개봉기
2013.08.31 -
대륙의 위엄! CS918 안드로이드 셋탑 간단 사용기
대륙의 위엄! CS918 안드로이드 셋탑 간단 사용기
2013.08.21 -
뜻밖의 수확! 크라이저 A2X 간단 사용기
뜻밖의 수확! 크라이저 A2X 간단 사용기
2013.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