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작업에 날개를 달자! 와콤 태블릿 인튜어스 CTH-480 개봉기
잠들기 위해 불을 끄고 누웠다. 근데 잠은 안 온다.
그리고 항상 이 타이밍에 등장하는 건 현대인의 필수품이자 필요악인 손전화기.
가뜩이나 잠이 오지 않는 밤에 더 잠 못 이루게 하는 일등공신.
뭐 아무튼, 인터넷 게시판을 훅훅 훑어보다가 와콤 판때기태블릿이 눈에 띄었다.
혹시나 하고 가격을 봤는데, 얼레? 이거 언제 이렇게 착한 가격이 되었지??????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메일함에 주문 확인 메일이 띠로리.
아...앱카드는 진짜 카드사가 내놓은 신의 한 수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패키지가 완전 상콤하다. 사실 인튜어스는 준전문가용? 고급사용자용? 라인이었는데
인튜어스가 인튜어스 프로로 바뀌고 입문용 라인업인 뱀부가 인튜어스로 변경.
고로, 지금의 인튜어스는 입문용 라인업인 거지. 그릉게지.
이게 다 신티크 때문이다 ㄷㄷㄷㄷㄷㄷㄷㄷ
어쨌든, 이 녀석의 가격은 약 13만 원 정도. 터치만 빠진 모델인 CTL-480은 10만 원.
가격 차가 크지 않아서 이왕이면 터치 되는 놈으로 고르자! 하고 CTH-480을 샀는데
그냥 싼 거 살걸. 뭐 터치 감도도 좋고, 트랙패드 쓰는 느낌이라 나쁘지는 않지만
난 트랙볼이 있거등. 그리고 트랙패드는 쓸수록 지문이 닳아 없어지는 느낌이라...
포토샵에서 터치로 확대, 그리고 캔버스 이동 정도는 쓰게 될 줄 알았는데
그냥 펜으로 하는 게 더 편함. 흠흠.
올마 하도 않는 물건인데, 뭐 이런 걸 다 끼워주나.
이런 거 끼워주지 말고 그냥 제품 가격이나 빼주지.
저 쪼매난 정전식 펜도 주제에 와콤이라고 은근 가격 나가드만...
어쨌든 깠음. 샀으니까 또 깠음.
웰컴유ㅋ
곱게 포장되어 들어있다. 펜도 도톰하니 그립감 좋아 보임.
태블릿을 꺼내자 케이블과 기타 뭉탱이가 나온다.
교체용 펜홀더랑 설치 CD, 종이쪼가리. 필요 없으니 바로 봉인!
부직포 안에 또 이렇게 곱게 포장되어 있다.
올ㅋ 드쟈인 괜찮다.
좌우로 이렇게 바로 가기 버튼이 각 두 개씩 총 네 개.
상단의 와콤 태그는 이렇게 펜 홀더로 사용할 수 있다.
등...등짝을 보자
등짝을 홀딱 벗겨놓으면 이런 모양새.
왼쪽엔 배터리를, 오른쪽은 무선 연결 시 필요한 트랜스미터와 리시버 홀더.
가운데는 펜 심 뽑아내는 부분. 가운데 뚜껑에 여분의 펜촉 3개가 포함되어 있다.
요거는 터치를 비활성화할 수 있는 스위치.
굳이 비활성화시키지 않아도 펜이 감지되면 알아서 팜 리젝션이 동작하긴 하는데
내 손이 문젠지 펜 감지보다 손이 먼저 닿아서 자꾸 좌표가 튐.
그래서 그냥 터치를 꺼놓고 씀. 역시 CTL-480을 살 걸 그랬어.
유선 연결은 요즘 아주 많~~~~~~~~~~이 쓰이는 Micro USB 케이블을 사용하지만
보다시피 쫌 많이 깊숙이-_-
덕분에 내가 가지고 있는 그 수많은 케이블은 무용지물이었다.
무선 키트를 사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 중.
인식 영역은 9.5cm, 15cm로(4X6) 약 7인치 정도인데
판때기의 사이즈가 꽤 크다 싶더라니. 이렇게 영역을 나타내는 점박이가 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이 바깥 영역은 터치도, 펜도 작동하지 않는다.
뭐 알고 구매한 거긴 한데, 직접 써보니 역시나 조금 더 넓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항상 머리맡에 있는 넥서스 7을 보면서 이 정도면 되겠거니 했는데 말이지.
이왕 사는 거 큰놈으로 살 걸 그랬나.
사실, 솔직히 이 정도면 내가 사용할 용도로는 차고 넘치는데
벌써 연장 탓을 ㅋㅋㅋㅋㅋ 못난 목수 같으니라고.
전원이 연결되면 좌측에 이렇게 하얀색이 점등되고
영역 안에 펜이 감지되면 오른쪽에 파란 불이 켜진다.
이 파란불은 터치 사용 시에도 반짝반짝
대충 세팅을 마치고 간단하게 사용해보니 역시나 정밀한 작업에는 와따.
아아아아아주 오래전에 2X3인치 사이즈의 개코딱지만 한 태블릿을 써본 적이 있는데
워낙 작아서 절대 좌표(태블릿 모드)로 쓸 수가 없었다. 근데 요놈은 절대 좌표로 사용하기 충분!
그리고 상대 좌표(마우스 모드)로 놓으면 정밀함이 떨어지는 것 같다.
직선을 그리거나 글씨를 쓸 때 선이 조금씩 떨리는 현상이 나타난다.
첨엔 내 손이 하자인 줄 알았는데 절대 좌표로 바꾸니 잘만 써지네. 우이씽.
그래서...CTH-680이 가꼬싶어요. ㅜㅜ
사진 보정 작업용으로 샀지만, 그래도 어쨌든 태블릿이니 간만에 악필 인증
조미료 팍팍 들어간 감성사진 흉내 내기+오글거리는 멘트
아...
캘리그라피 배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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