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탈 프레임을 채용한 갤럭시가 나온다 나온다 하더니


진짜로 나와버렸다. 이름도 찬란하게 갤럭시 알파.


첫 알파벳 A를 의미하는 알파. 뭐 여러 상징적인 의미가 있겠지?


근데 왜 난 갤럭시 A가 떠오르지...낄낄.


대놓고 실험작이었던 갤럭시 A와 약간은 닮은 구석이 있어 보이는데


뭐 이미 잔뼈가 굵은 삼성이니 알아서 잘 만들었겠지.


아무튼, 샀으니까 까보자.




요즘 삼성 패키징의 대세인가 보다. 노트4도 이 스따일이더만.




짜좐!


오홀? 괜챠는데??




구성품은 뭐 늘 보던 대로 삼플하다. 길~~~쭉한 배터리가 눈에 들어온다.




용량은 겨우 1860mAh. 갤럭시 S5의 2/3밖에 안 된다.


배터리 관리 능력이 아무리 좋아졌대도 용량이 이거밖에 안 되면 오래 버틸 수가 없...지.


공돌이를 좀 더 갈아서라도 20% 정도 늘려서 2200~2300mAh쯤으로 뽑아냈다면 어땠을까.


밀레밀레 하면 충분히 가능했을 거 같은데 말이지. 흐음.




충전기 출력은 1.55A. 뭐 배터리 용량이 적으니 이 정도면 충분하다.




드디어! 나노 심 카드. 아오 비러머글 이러다 아주 눈꼽만한 크기까지 작아지겠어.


여전히 배터리를 제거해야 꺼낼 수 있는 구조다. 그리고 당연하게 보여야 할 외장메모리 슬롯이 없다.


도입부에서 실험작인 갤럭시 A와 닮은 구석이 보인다고 얘기했었는데, 이게 그중 하나다.


물론 갤럭시 A는 외장메모리 슬롯은 있었지만.




그래도 디자인은 참 이빠이 삼빠이 깔쌈함.


언뜻 갤럭시 S2가 떠오르기도 한다.




버튼들은 이번에도 삼성 표준 배치.




나머지들도. 스피커가 하단에 있어서 뒤집어 놓았을 때 음량 걱정은 안 해도 되겠다.




생짜 화이트가 아니라 요렇게 +모양의 묘한 패턴이 들어있다.


색상도 펄이 들어가서 각도에 따라서 옅은 진줏빛으로 보인다.




뒤에도 +패턴이...사진을 허옇게 찍어놔서 안 보이네 -_-




마찬가지로 각도에 따라서 진줏빛으로 보이는데 잡아내질 못했네.


플라스틱 재질이지만 갤럭시 S5처럼 부들부들한 느낌의 코팅이 되어있다.


삼성은 갈수록 플라스틱 장인이 되어간다.




갤럭시 알파.


powered by android 로고가 아주 큼지막하게 쳐박혔네.




슼용이라 이딴 게 뜬다.


뭐 타 통신사도 마찬가지겠지만.




메인 컬러는 여전히 시퍼러둥딩.


그래도 갈수록 좀 색이 나아지는 것 같긴 한데...뇌이징인가.




무심코 설정에 들어갔더니...아이고 적응 안 돼.


물론 기존 스타일대로 바꿀 수 있다. 당장 바로 바꿔놓음.




알림 LED는 이번에도 빠지지 않고 잘 박혀있고.




자, 이제 개통을 시작하지.




그리고 바로 SW 업그레이드가 있어서 진행 중.


근데...




어딘가 닮은 것 같은 느낌은 기분 탓이겠지?




낄낄.




초기 상태는 요렇다. 대충 잡다한 것들 지우고 지우고 하면


25GB가 조금 안 되는 정도의 여유가 있다.


외장메모리 확장이 불가능한 걸 생각하면 큰 용량은 아닐 수도.




오늘도 빠지지 않는 내 블로그 띄워보기.




요게 툴박스라는 새로운 기능인데, 아무 앱이나 다섯 개까지 등록할 수 있다.


깨톡처럼 자주 사용하는 앱을 등록해두면 상당히 편리할 듯하다.




디자인 까리하고, 가볍고, 얇고, 예쁘고...하지만 디스플레이가 720P다.


뭐 4.7인치 사이즈에 720P면 나쁘지 않다. 근데 문제는 이 녀석 펜타일이다.


그나마 다야몬드 패턴이라 같은 4.7인치 720P의 갤럭시 S3보다 글자 가독성은 좀 낫긴 한데


그래도 펜타일은 펜타일. 킁. 그리고 위에서 언급했던 배터리. 역시나 아쉽다.


대기전력 소모도 은근히 큰 편이다. 뭐 용량이 워낙 작다 보니 오래 쓸래야 쓸 수가 없지.


대기전력도 이런 상황이라 제대로 쓰기 시작하면 훅훅 떨어지는 배터리는 정말 걷잡을 수 없다.


진짜 한 20%라도 어찌 늘려서 만들지. 정말 아쉽고 아쉽다.


초고성능의 APU를 떡하니 박아놓았지만, 배터리와 디스플레이는 정말로 ㅜㅜ


역시나 실험작의 느낌이 물씬 나는 모델 갤럭시 알파.


나처럼 작고 가벼우면서도 성능 좋은 폰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대안이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이 녀석은 피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소니 Z3c라는 아주 훌륭한 대안이 있으니까.


기승전 Z3c ㅋㅋㅋㅋ




그래도




이쁘긴 참 이쁘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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