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사고 말았다. 아이폰 6 개통기
오늘은 평소와 제목이 다르다. 개봉기가 아닌 개통기.
인 즉슨, 무언가 일이 있었다는 얘기겠지 ㅋㅋ
4s는 미친 배터리 드레인 때문에 바꿨고, 5는 녹테 때문에 바꿨지만
5s는 별문제도 없었고 무엇보다 6의 디자인이 개똥이었기에
케어까지 사서 등록하고 5s를 마르고 닳도록 쓰려고 했는데
너는 왜 내 손에 들려있는 거니. 왜때문이니.
아육쁠은 너무 커서 애초에 고려조차 하지 않았었고, 아육만 노리고 있었는데
어딘가 아쉬운 해상도, OIS가 빠진 카메라. 그리고 여전히 1GB의 램.
거기에 치명적인 절연띠와 카툭튀. 이건 사야 할 이유가 없다 싶었었다.
근데 갑자기 뭔가에 홀려 예판 신청서를 작성해버렸고-_-
SKT 3차라서 느긋하게 연락이 오겠지 하고 잊고 있었는데
어제...아니 엊그제 (30일) 저녁 다섯시쯤 갑자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받으까마까하다 호로록 받았는데 '님 현장개통 이벤트 초청 당춈요ㅋ'
헐
당장 다음 날 아침이라 살짝 고민하(는 시늉만 해주)다가 '갈게염ㅋ'라고 대답해버렸다.
껄껄.
새벽같이 출발해서 조금 일찍 도착하려고 했으나 겁나게 피곤해서 더 잤...
여섯 시 반이 조금 못 되어서 출발했는데 출근 시간과 겹친 데다가
마침 경부고속도로에 사고도 있어서 왕 정체.
결국 아홉 시가 거의 다 되어서야 도착했다. ㅜㅜ 헝
저렴한 인근 공영주차장에 주차하려다가 걸어오기 귀찮아서 그냥 DDP에 주차했다.
살인적인 주차비가 살짝 걱정되긴 했지만 뭐 어떻게든 되겠지 하며 ㄷㄷㄷ
주차장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거대한 화살표가 있고, 그 앞에 요런 게 보인다. 오홀+_+
다섯 시 반부터 입장이라 사람들은 이미 실내에.
덕분에 예판의 상징이자 전통이었던 긴 줄은 구경할 수 없었다.
이럴 때 아니면 딱히 올 일이 없는 곳이기에 찰캌
아홉 시쯤 도착했는데 겨우 258번. 천 명 초청인데 사람이 별로 없네 그려.
행사장에 들어서면서 허걱했다. 개통데스크가 무려 60개 ㅋㅋㅋㅋㅋ
그리고 저 빈백들. 이 행사 이름이 왜 '누워서 6 받기' 인지 알 것 같다 ㅋㅋㅋ
가운데선 라이브로 재즈선율이 흐르고 있을 뿌니고~
벌써 181~200번대 개통이 진행 중이었다.
개통데스크가 저렇게 많으니 뭐 당연히 ㅎㅎ
시간 땜빵용 잡지도 마련되어 있었고. 그 옆에 즉석 경품 추첨이 있어서 참여했다.
바로 앞사람이 빈백에 당첨됐길래 나도 부푼 기대를 안고 개봉!!!!
했는데 '축하합니다. 애플 캔디 당첨되셨습니다. ^^*'
캔디 대신 마이쮸를 주더군.
ㅜㅜ
나중에 보니 빈백은 무려 150명이나 주는 거였더만...
아무튼 호로록 개통완료. 요금제 때문에 약간의 지연이 있었지만
(제대로 처리 못 해줘서 결국 나중에 고객센터 통해서 다시 해야 했지-.-)
어쨌든 여차저차 개통까지 딱 한 시간이 걸렸다.
습훼샬 기프트!! 티 멤버십 리미티드 카드!!
50% 할인이니 일 년간 야무지게 써주게써+_+
아무튼,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잉?
ㅋㅋ 이번에도 현장에서 개봉, 개통하느라 기기를 홀랑 빼놨었다.
비니루 뜯는 데에 감흥 따위 없어진 지 오래다.
(사실 며칠 전에 아미레를 뜯었...속닥속닥)
구성품은 뭐 이번에도 그대로다. 1A짜리 충전기.
배터리 용량이 1800mAh 정도라서 1A로도 충분.
근데 2900mAh 정도인 아육쁠에도 1A짜리 충전기가 동봉된다고.
1A로 2900mAh 충전하려면 한세월 걸릴 거 같은데-.-
5s와 크기 비교. 4인치 -> 4.7인치 꽤 많이 커졌다.
육쁠은 진짜 과하게 크더라.
보고 또 봐도 적응 안 되는 더럽게 못생긴 등짝.
붕어 눈알마냥 튀어나온 카메라 하며 저놈의 저질 절연 띠.
아오 마크뉴슨 개갱기야
그래서 못생긴 등짝을 가리기 위해 SKT가 요런 걸 준비해줬음.
유명한 드쟈이너 제레미 수컷스캇이 디자인한 습헤샬 케이스!!!
제레미 스캇은 요런 녀석이나
요런 작품을 만든 드쟈이너라 그래도 나름 무언가 기대했는데
뭐냐 이건.
아옭
제레미 수컷 너도 개갱기야 ㅜㅜ
후우. 간만에 앱등이 인증샷
은 곧 팔려나갈 5s와 에어까지 모아놓고 앱등이 코스프레 ^&^
은근하게 커져서 적응이 안 되는데, 뭐 며칠 쓰다 보면 괜찮겠지.
앞모습은 참 예쁘장한데 뒤태는 도무지 용서가 안 되는 아이폰 6.
그래도 샀으니 일 년간 잘 써보자꾸나.
휘어지지 않고 잘 써보자꾸나 ^^^^^
덧,
여전히 믿고 쓰는 Lab.C 케이스.
덕분에 흉측한 뒤태가 상큼해졌다.
그리고 화면도 상큼하게 손나손나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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