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변병의 계절. 파나소닉 GX7
작년에 GX1 사면서 보증기간 다 채우고 GX7으로 갈아탄다고 그랬었는데 ㅋㅋ(클릭)
보증기간은 개뿔이 몇 달 쓰지도 않고 GM1을 홀라당 사버렸지.
20.7을 가분수 대두로 만들어버리는 황당한 크기 덕분에 참 잘 써먹었는데
해가 바뀌려니 어느덧 GX7도 스믈스믈 가격이 내려왔고 뭐 이래저래.
(물론 그 사이에 NX 미니 사서 삽질하다가 장터에 내놨지 ㅋㅋㅋㅋㅋㅋ)
뭔가 다부지게 생김.
크기가 쪼매 크다. GM1이 황당할 만큼 작은 덕도 있지만, 암튼 GX7은 절대 작지 않다.
폭도 높이도 요만큼. 물론 두께도 꽤 두꺼븜. 무게도 GM1 두 배는 족히 되는 것 같고.
그래도 다부지게 생김ㅋ
GX7은 기존의 GX1과는 라인이 다르다. GF1의 계승적 의미가 강했던 GX1인데
GX7은 그보다 더 상위로 자리를 잡으려고 만들어낸 물건 같다.
2 다이얼에 내장형 EVF, 그리고 틸트 가능한 LCD까지 몽땅 넣어버린 것도 모자라
손떨림 방지까지 바디에 넣어버렸다. 렌즈에 OIS를 넣던 파나인데 말이지.
물론 이종교배용 수동렌즈 사용을 지원하려는 목적이 강하고
올림푸스의 5축 손떨림방지 같은 환상적인 성능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처럼 20.7을 주력으로 쓰는 사람에겐 나름 꿀 같은 축복.
아무튼, GX와 GM 그리고 GF로 나뉘는가 싶었는데...
올해 신상으로 GM1s랑 GM5가 같이 나옴. GM1s는 변화 미미.
GM5는 EVF와 핫슈를 내장한 GM1의 상위 버전 정도로 볼 수 있을 듯.
EVF도 틸트 가능. 와방 편함. 화소가 높아서 정말 쨍하게 보인다.
실외 주광에서 찍을 때 요긴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음.
틸트 가능한 액정. 상단으로 90도, 하단으로 45도라서 셀카는 못 찍겠지만
내가 셀카를 안 찍으니 괜찮음.
크기야 뭐 그러려니 할 텐데, GM1을 쓰다가 바꿔서 그런지 정말 무겁다.
저 허름한 스트랩을 그냥 써도 괜찮을까 하는 걱정마저 든다.
그리고 AF 보조광 위치가 애매해서 자꾸 손으로 가리게 된다는 사소한 것만 빼면
나머지는 합격점. 없는 셈 치라던 손떨림 방지도 기대 이상으로 쓸모 있고.
사실 LX100...의 쌍둥이 라이카 Typ 109로 갈아타려다가 액정 터치가 안 되는 거 보고 접었다.
GF1처럼 터치가 안 되던 시절이라면 모르겠는데, 지금은 액정 터치 안 되는 물건을 쓰면 정말 불편할 듯.
그러니 이 녀석은 LX100 후속기의 라이카 버전이 나오기 전까지는 써야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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