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8.1, 이젠 좀 쓸만해졌겠지? 루미아 635 개봉기
언제나 그랬듯 이번 지름도 로맨틱, 성공적 충동적.
뭐 가장 큰 이유는 '저렴하니까' 였지만 ㅋㅋㅋ
이번에도 go phone.
$48.99에 배송비 $8.81로 직배까지 가능!
이었는데, 받아보기도 전에(아이파슬 배송 더럽게 느리...)
아마존 골든 박스 딜로 $29.99에 떠버렸다.
헝
하나 더 사서 물타기!!!!!!!!!!!!!!!!!
할 수도 없고. 그래서 그냥 징징대고 있었는데 '가격 조정'이라는 게 가능하다고?
짧은 영어 실력으로 몇 글자 적어서 보냈더니 이렇게 가격을 조정해 줌+_+
구매 후 가격이 변동되었다면 배송받고 나서 7일 이내에 신청하면 된다고.
아마존에서 정식으로 하는 서비스(?)란다. 나 블랙컨슈머 아님 ㅠㅠ
어쨌든 기분 좋게 개봉!
이 일회용 포장 이거 이름이 뭐라고 하는진 모르겠지만 뜯기 더럽게 힘듦.
완력으로 쥐어뜯다가 도저히 안 되겠어서 칼로 그어버렸다. -_-
구성은 이게 끝.
케이블 일체형 충전기라 그 흔한 USB 케이블도 없다 ㅋㅋㅋㅋㅋ
하지만 괜찮다. $29.99니까 뭐든 용서할 수 있다.
아이고 단출하눼.
선불 폰이라 go phone 심 카드가 들어있다.
저기에 데이터 1GB인가? 충전되어 있다고 하던데, 미쿡 갈 일 있으면 유용할 듯!
그러나 나는 갈 일이 없다. -.-
마이크로소프트.
앞으로 나올 루미아에는 노키아도 찍히지 않는다지 아마...
공룡 노키아가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되었을까.
배터리 용량은 1830mAh. 넉넉한 용량은 아니지만,
스냅 400, 4.5인치 스크린 정도의 낮은 스펙이라 그냥저냥 나쁘지 않다.
아, 충전기는 5V 750mAh.
음...
괜찮아. $29.99니까 아핳핳핳하하하아
심 카드, 외장메모리 모두 배터리를 제거해야 꺼낼 수 있는 구조.
그리고 마이크로 심 카드를 사용한다.
글고보니 배터리 커버를 끼워놓은 사진이 없네. -.-;;;
배터리 커버는 적당히 까슬까슬한 재질의 무광 플라스틱이다.
쉽게 흠집이 나지 않을 것 같고, 흠집이 나도 티가 안 날 그런 재질.
당연히 있어야 할 LED 플래시가 없다는 건 충격이지만...
괜찮아 $29.99니까.
좌측은 썰렁, 우측에 음량과 전원 버튼이 모여있다.
상단에는 이어폰 단자, 하단에는 Micro USB 단자.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배치다.
전원을 넣으면 노키아 로고가 잠깐 반겨준다. 그리고 창문!
간단한 설정을 마치고 선탑재 앱까지 설치하면 준비 끗!
오랜만일세 WP. 반갑네 WP -.-
이놈의 타일.
그래도 이제는 이런 것도 된다 ㅋㅋㅋ
하이고. 참 빨리도 된다.
과거에 루미아 520을 구매할 때만 해도 언락이 자유로웠는데
그 뒤로 한동안 언락이 불가능해서 구매해도 무용지물이었었다.
그러다가 얼마 전부터 규제가 바뀌어서 무조건 언락을 해줘야 한다고.
덕분에 지금은 이렇게 AT&T 홈페이지에서 간단하게 언락할 수 있다.
루미아 520 때는 수 $정도 주고 이베이에서 언락 코드를 샀었는데 ㅋㅋ
보통 하루 이틀 정도 걸린다고 하더니 신청하자마자 확인 메일이 실시간으로 날아왔고
확인 메일을 열어서 링크를 눌렀더니 15분 만에 언락 코드가 뙇!
웜마 빠르네.
내부 저장소는 8GB이지만 OS와 잡끄레기들을 합치면 사용 가능한 공간은 대충 요만큼.
선탑재 앱들 정리하면 3.8GB 정도까지는 늘어난다.
최신(?)버전의 WP 8.1 CYAN이 적용되어 있다.
루미아 520에서 체험했던 WP 8보다는 뭔가 많이 편해졌다.
이것저것 설정할 수 있는 것도 많이 늘어났고.
이렇게 2X2타일 기준 세 줄까지 표시할 수 있게 바꿀 수도 있다.
하지만 4.5인치에 854X480 저질해상도인 이 635에서는 좀...
5인치 정도에 해상도 높은 기기라면 상당히 쓸만할 듯하다.
그리고 정말 이해가 안 되던 음량 조정이 드디어 바뀌었다.
미디어 음량과 벨소리가 같이 바뀌던 정신줄 놓은 세팅이었는데 -.-
이제 정신을 쬐끔 차렸구나.
안드로이드를 아주기냥 쏙 빼다 박은 노티바.
네 가지의 퀵 세팅은 설정에서 입맛에 맞게 바꿀 수 있다.
한글 키보드도 종류별로 모두 마련되어 있다.
우리나라선 윈도우 폰은 구경도 못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ㅋ
아이튠즈의 라이브러리를 긁어오는 건 괜찮은데 앱 자체는 좀 후짐.
하지만 그냥 탐색기를 이용해서 파일을 집어 던져도 되니 큰 단점은 아닌 듯.
빠질 수 없는 내 블로그 띄워보기.
확실히 주소 표시 줄은 아래쪽에 있는 게 편하다.
안드로이드나 iOS 대비 몇 안 되는 장점 중 하나.
'장족의 발전'
굳이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대부분 타 OS 서는 오래전부터 가능했던 기능들이었지만-.-
지금이라도 지원한다는 게 정말 다행중에서도 큰 다행이라는 생각.
훑어보면서 미처 발견하지 못했는데, 화면 색상을 조정하는 기능도 있다.
뭐 삼성 안드 단말기에도 있는 기능이지만, 갤럭시는 프리셋만 제공하는 데 비해
루미아 635는 사용자가 직접 색온도나 색조, 채도를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아무래도 WP 8에서 8.1로 바뀌면서 사용자 편의 기능이 대거 추가된 것 같은데
이건 조금 더 자세하게 핥아봐야겠음
스냅 400, 램 512MB밖에 안 되는 스펙인데도 크게 버벅이지는 않는다.
모토 G가 스냅 400을 써서 기막히게 내놓았던 전력이 있지만, 그래도 램은 1GB였는데.
512MB밖에 안 되는 램으로 이 정도 쾌적함이면 WP 8.1의 사양은 그리 높지 않은 듯.
WP에 기대가 컸던 만큼 루미아 610, 520으로 실망에 실망을 금치 못했었는데
WP 8.1 CYAN이 탑재된 635. 이만하면 괜찮다. 쓸만하다.
단, 어디까지나 가격대비 그리고 보급형 스마트폰이라는 전제를 깔아놓았을 때.
고질병인 앱 부족은 여전히 어떻게 할 수 없는 문제이고 특히나 국내에서는...
문자, 전화, SNS 정도만 가능한 정도이니 깨톡 되는 피처폰이다 생각하면 될 듯.
윈도우 10으로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고 하니 어여 정식 버전이 나왔으면 좋겠눼.
음...어떻게 마무리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그냥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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