쫌 별난 윈도우 태블릿. 레노버 요가 태블릿2 10 개봉기
요가 퐈이야!!!!
라고 썼다가 똥유치해서 지우고 제목을 고쳤는데
결국 첫 마디에 써넣고 말았다. 장하다 나 ㅋㅋㅋㅋ
아무튼, 약간 별난 놈. 요가 태블릿2를 샀다.
샀으니까 까야 할 텐데...
리퍼를 샀더니 누렁이 상자에 대충 들어있다.
상자가 너무 드어르어워서 알맹이만 홀랑 꺼내고 상자는 버림.
리퍼래도 어쨌든 스펀지에 곱게 곱게 잘 포장돼있다.
키보드를 꺼내자 드디어 태블릿 본체가!
상자만 봐도 리퍼인 거 아는데 저따우 스티커를...
게다가 막 찢어지면서 지저분하게 떨어져서 떼어내느라 개고생했음. ㅜㅜ
구성품은 딱 요만큼. USB 케이블이 두 개 들어있는데
얇은 놈은 키보드용이라고. 그걸로 본체를 충전했더니 0.35A 나옴. -.-
충전기는 5.2V 2A. 전압이 보통 충전기들의 5V보다 쬐끔 높다.
그치만 다른 충전기들로도 충전 잘 됨. 갠찮음.
그러니까 봉인.
꽤 깔끔한 디자인을 자랑하고 있다.
태생적으로 시커먼 물건보다 하얀 물건을 선호하지만
그래도 까만 게 액정과 일체감이 높은 건 분명한 사실.
윈도우 버튼이 아래쪽에 왔을 때를 기준으로 좌/우를 구분했다.
좌측에는 음량 버튼, 충전 겸 USB OTG 역할을 하는 Micro USB 단자, 그리고 전원/잠금 버튼
우측에는 3.5파이 이어폰 단자와 Micro HDM I단자, 보일 듯 말 듯 마이크도 자리잡고 있다.
충전 중에는 전원 버튼 테두리에 불도 들어옴ㅋ
뒤판은 오돌토돌하게 되어있다. 근데 이게 분명 후라스틱인데
우레탄 느낌이(?) 난다. 꽤 고급지다. 손에 쥐기에도 좋고.
그리고 보통의 태블릿들과 이 녀석의 차별점인 받침대.
약 80도? 정도인 요 위치에서 한번 걸리고
이렇게 수평에 가까울 정도까지 펼쳐진다.
요 상태에서 어딘가 걸어놓고 쓰라고 -.-;;;
받침대 안쪽에 외장 메모리 슬롯이 있다.
오른쪽의 빈 곳은 셀룰러 버전의 심 카드 슬롯을 위한 자리로 보인다.
10인치급 제품이라 키보드가 아담하다. 당연히 풀 피치도 아니다.
타이핑에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장시간 사용하기엔 아무래도 쫌.
하지만 트랙패드도 달려있고 무게도 꽤 가벼운 편이라 휴대성은 좋아 보인다.
두근두근한 첫 부팅
간단한 설정을 마치고 나면
쫜!
7~8인치의 저질화질 HD급 기기들만 보다가
FHD 10인치를 보니 눈이 맑아지는 느낌적인 느낌.
IPS라서 시야각도 좋고, 색감도 무난한 편이다.
파란 물감 풀어놓은 X205TA 생각하면 진짜 으어으어어어어
전면의 스테레오 스피커는 JBL 어쩌고저쩌고해서 엄청 기대했는데
실망. 기대가 너무 컸다. 그냥 참고 들을 만 한 정도다.
물론, 싸구려 랩탑들보단 훨 낫지만.
32GB 모델이라 남은 공간은 요맨큼.
여기서 윈도우 업데이트만 해도 쭉쭉 줄어드니...ㅜㅜ
외장 메모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
키보드는 우측에 전원 겸 페어링 스위치랑 Micro USB 단자가 있다.
유선으로 연결해서 쓸 수도 있다면 굳!이겠지만 충전 전용.
그리고 깨알같이 숨어있는 LED. 충전할 땐 당연히 빨간 불 들어옴.
합체! 자석으로 결합이 된다. 각도 조절은 본체의 받침대를 이용해서.
단지 합체만이 전부가 아니다. 저 상태에서 일반 랩탑처럼 닫으면 슬립 모드에 뙇!
열면 다시 액정이 뙇! 하고 켜진다. 아이고 기특한지고.
내 블로그 띄워보기!
맨날 쪼매난 손전화로 모바일만 띄우다가 간만에 ㅋㅋ
태블릿 모드의 IE는 그래도 쓰기 꽤 편하다.
데스크탑용 IE는 오로지 결제할 때만 필요함.
그러함.
간만에 진짜 괜찮은 물건을 하나 건진 것 같다.
가격도 좋았고, 성능도 이만하면 괜찮고 쓰기에도 좋다.
키보드가 도킹이 아닌 블루투스라서 사용하기에 훨씬 자유롭다.
대신 충전의 귀차니즘이 있지만...
그리고 별거 아닌 받침대가 내장되어있을 뿐인데, 그게 정말 큰 역할을 한다.
무겁고 귀찮은 케이스나 스탠드 같은 거 안 써도 된다는 점은 큰 축복!
하지만 10인치 주제에 630g가량 되는 무게. 쫌만 더 가벼웠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지만
대신 지나치고 과도하게 오래가는 배터리로 극뽁.
푹푹 찌는 더운 여름날은 데스크탑이 내뿜는 열기 때문에 켜기도 싫어지는데
올여름은 하루 종일 요거 붙잡고 있으면 되겠다.
여름 끝나면...팔려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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