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아톰+안드로이드. 레노버 탭 S8-50 개봉기
arm 베이스의 안드로이드 기기들이 즐비한 가운데
x86 CPU...콕 찝어 아톰을 사용한 놈들이 등장한 건 이미 오래된 일.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넥서스7 하나만 가지고도 그럭저럭 쓰고 있있기에
좀처럼 사용해 볼 기회가 없었는데, 레노버 탭 S8이 감사한 가격에 나왔길래
냅다 득템.
박스에 인쇄된 게 노란색이라 깜놀했지만
주문한 대로 검은색이 왔다.
레노버 로고 크기를 조금만 줄여줬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네.
국내 정발 제품도 19.9만 원밖에 안 하지만,
그보다 훨씬 더 착한 가격에 업어올 수 있었던 이유. 리퍼비쉬드.
그래도 레노버 공홈(아웃렛)에서 팔았던 만큼 상태는 라잌 뉴!
구성품은 이게 다임. 독특하게도 융이 다 들어있눼.
오른쪽에 없어 보이는 종이로 맹근 태블릿 스탠드를 꺼내면
안쪽에 5V 1.5A짜리 충전기가 들어있다.
배터리 용량이 4300mAh인데...시간 좀 걸리겠네.
디자인은 별거 없다. 그냥 네모난 판때기.
사진에서는 잘 안 보이지만, 스테레오 스피커가 위, 아래위위아래쪽에 자리하고 있다.
등짝도 굉장히 심플.
무광무광한 우레탄 느낌의 재질이라 손에 쥐는 감촉은 괜찮은 편이다.
좌측에는 외장 메모리 슬롯(그리고 아마도 셀룰러 모델을 위한 공갈 유심 슬롯 자리)
그리고 우측에는 전원/잠금 버튼과 음량 버튼이 자리 잡고 있다.
상단에는 이어폰 단자만, 하단에는 Micro USB 단자가 있는데
스피커 때문에 USB 단자가 옆으로 치우쳐있다.
휴. 뒤집지 않고 정방향으로 넣어준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
대빵 큰 레노버 로고!
그리고 항상 하는 간단한 설정을 마치면
...뙇
기본 런처인데, 앱 서랍이 없는 iOS 스타일.
안드로이드의 장점은 개나 줘버린 이런 런처 정말 싫다.
여유 공간은 약 11GB로 보편적인 수준.
근데...왠 SD카드?!??!??!?
어??
이거 원래 들어있는 건가??????
얼마 안 하는 16GB 메모리지만, 그래도 득템잉가봉가 ㅋㅋㅋㅋㅋㅋㅋ
켜자마자 업데이트가 뙇!
롤리팝은 아니지만, 그래도 업그레이드를 눌러봅시다.
익숙한 안드로봇이 더듬이를 꼼지락거리며 업그레이드가 끝난ㄷ...
뭐야 이거 ㄷㄷㄷㄷㄷㄷㄷㄷ
이 도스 같은 것까지 띄워줄 줄이야-.-;;;;
어디 에러 난 줄 알고 깜짝 놀랐네.
업글은 무사히 마쳤으나, 여전히 킷캣.
롤리팝이 워낙 평가가 똥이긴 한데...
어쨌든, 롤리팝 업글은 하루 이틀 안에 이뤄질 것 같지는 않다.
액정 좌, 우측에 자리잡은 스테레오 스피커는 괜찮은 편.
그냥 허접한 스피커가 두 개 달렸겠거니 생각했는데, 의외로 들어줄 만했다.
특히나 영화 볼 때 위력(?)이 배가되는 스테레오 스피커다.
안투투 벤치마크 상으로는 대략 이 정도 점수를 보여준다.
아톰 CPU를 사용한 윈도우 태블릿을 써보면 뜻밖의 성능에 놀라곤 하는데
안드로이드의 x86 최적화가 아직 별로인지 생각보다 점수가 그리 높게 나오진 않는다.
하지만 LG G3 정도의 점수라면 아직 현역으로 충분히 굴려 먹을 수 있는 성능.
근데 뜻밖의 복병이 쫌 있다. 이건 되는 건데 되는 게 아녀. ㅠㅠ
배경이랑 효과는 나오는데 캐릭터와 몹이 나오질 않아서 플레이 불가.
대부분의 앱은 문제없이 구동할 수 있었지만, 이렇게 간혹 말썽을 부리는 앱도 있다.
넥칠이 액정은 왜 안 켜고 찍었지 -.-;;;; 우측의 레노버 믹스2 8 역시
S8-50과 마찬가지로 아톰 CPU를 사용하는 8인치 태블릿이지만
OS가 윈도우라는 아주 커다란 차이가 있다.
여담이지만 10인치 미만의 윈도우 탭은 정말 용도가 애매한 거 긑음.
딱히 쓸 데가...읎어. 진짜 읎더.
7.9인치인 아이패드 미니와 비교.
액정 비율이 달라서 길고 좁고 그르타.
이젠 빼먹으면 섭한 내 블로그 띄워보기.
나름 FHD 해상도니까 PC 버전으로!
이 정도 가격에 성능 괜찮고, FHD 액정에 꽤 쓸만한 CPU까지.
가성비만 놓고 보자면 정말 후한 점수를 줄 수 있는 물건인데
자잘한 문제가 발목을 잡는다. 이미 언급했던 앱 호환 문제도 있고
액정 해상도는 분명 FHD이지만, 살짝 물 빠진 색감에 누런 끼가 심하게 돈다.
거기에 샤프함마저도 좀 떨어지는 삼박자가 고루고루 아쉬운 그런 액정.
그래도 완전 '몹쓸' 수준까지는 아니라서 심하게 민감한 사람이 아니라면
많이 거슬리지는 않을 듯. 거슬려도 뭐 가격이 가격이니 감안하고 써야지.
새삼 2세대 넥서스7의 액정이 참 물건은 물건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이 녀석은 안타깝게도 며칠을 채 버티지 못하고
갤럭시 탭 프로 8.4 덕분에 방출되고 말았다는 슬픈 소식만이 전해진다.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애매~하다? 갤럭시 탭 S 8.4 (SM-T700) 개봉기
애매~하다? 갤럭시 탭 S 8.4 (SM-T700) 개봉기
2015.07.16 -
WQXGA! 과해상도 시대의 도래. 갤럭시 탭 프로 8.4 (SM-T320) 개봉기
WQXGA! 과해상도 시대의 도래. 갤럭시 탭 프로 8.4 (SM-T320) 개봉기
2015.07.06 -
좋긴 좋은데, 미묘하다. 갤럭시 S6 (SM-G920L) 개봉기
좋긴 좋은데, 미묘하다. 갤럭시 S6 (SM-G920L) 개봉기
2015.06.30 -
저가형인가 저질형인가 LG G3 Beat (LG-F470K) 개봉기
저가형인가 저질형인가 LG G3 Beat (LG-F470K) 개봉기
2015.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