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한 손전화기...라고 해서 스마트폰인데
어쨌거나 그 본질인 '전화'기능에 대해서는 점점 퇴보하는 듯하다.
갤럭시 S6의 최근 통화 목록은 딱 500개. 솔직히 이것도 엄청 실망스럽다.
사과도 아니고 전화기 만들던 브랜드인 삼성이 고작 500개로 제한을 해놨을 줄이야.
옴레기라 불리던 WM시절...아니 더 거슬러 올라가서 피처폰 시절에도
수 백, 수 천 개는 너끈히 저장할 수 있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는데
그때랑 비교할 수도 없이 빠르고 강력해진 21세기 '스마트'폰이 고작 500개라니.
근데 사과는 더함.
최근 1개월 이내의 목록만 띄워주는 건 뭐 익히 알려진 사실이었고
iOS 9 버전으로 올라오면서 개수마저 최근 200개로 제한되었다.
iOS 8 버전에서는 분명 800개+@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근데 얘네가 진짜 웃긴 게, 200개 뒤로는 지워지는 게 아니라 감출 뿐이라는 거다.
그 증거로 위의 200개를 지우니 이전의 통화 내역이 스멀스멀 다시 살아났다.
더 웃긴 건 개통하던 날부터의 기록이 단말기 속에는 모두 저장되어 있다는 것.
탈옥하면 전부 볼 수 있고, 애플 워치로 통화 목록을 띄우니 확인할 수 있었다는 글도 보았다.
근데 왜 겨우 200개, 왜 꼴랑 1개월?
스마트폰의 전화 기능은 그냥 250번째 부가기능쯤으로 생각하는 건가.
전화기능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곤 하지만, 그래도 이건 좀 너무하지 않나.
성능의 모자람도 저장소의 부족함도 없는데 어째서 좋아지기는커녕 점점 작아지는 걸까.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