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니 책을 읽자! 크레마 카르타 개봉기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말에 맞추어 기획이라도 한 듯
국내 최대 규모의 전자책 서점인 리디북스에서 첫 번째 전용 단말기 페이퍼를 출시했다.
당연히 예판 대란에 참전했으나, 쿠폰 사용 결제 오류라는 말도 안 되는 사태가 발생하여-_-
허무하게 초도물량을 놓치고 공황상태. 뭐 당장 급할 건 없으니 일단 기다려보는데
실사용자들의 불만이 슬슬 터져 나왔다. 패널에 얼룩 같은 무언가가 비치는 문제
그리고 2800mAh라는 거대한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했어도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고.
리디 페이퍼를 제조한 boyue사가 자사 브랜드로 내놓은 제품도 배터리 누수가 꽤 있다고 하던데
boyue 제품은 러시아 횽아들의 힘으로 극뽁했다지만, 리디 페이퍼는 이제 갓 나온 놈.
물론 리디북스가 그동안 보여준 행보들로 미뤄 본다면 어떻게든 개선이야 되겠지마는...
그 와중에 리디 페이퍼보다 조금 일찍 나온 한국이퍼브 진영의 크레마 카르타가
최근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열린 서재를 지원한다는 고급 정보 입수했다.
기존 크레마 기기 사용자들이 사후지원에 대해서 입을 모아 아쉬움을 토로했기에
애초에 크레마 쪽은 생각도 안 했는데, 펌업 이후 크레마 카르타의 평가가 급반등.
리디 페이퍼 출시에 자극이라도 받았는지 최근 안정화와 꾸준한 펌업이 이뤄지는 중이다.
페이퍼와 비슷한 크기와 무게, 그리고 똑같은 카르타 패널, 어느 정도 검증된 성능과 마감.
열린 서재를 지원하므로 리디 앱을 다운받아 설치하면 그만이니까...하며
크레마 카르타를 샀다.
리디 페이퍼 2차 판매가 시작되면 당연히 고놈도 구매해서 비교해볼 생각.
1차 구매 실패자에게 혜택이 꽤 크다.
개봉 촤!
들은 건 이게 전부다. 케이블은 너나 소나 다 쓰는 Micro USB이므로 바로 봉인
간단 매뉴얼 겸 보증서도 후루룩 읽고 봉인. 어차피 기기에 PDF 매뉴얼이 들어있어서
종이쪼가리 역시 바로 봉인해도 된다.
이거슨 스티커가 아님니다. e-ink의 특성.
저대로 내비둬도 천년만년 간다. 배터리를 소모하지 않고.
등짝은 단순. 만질만질한 우레탄 코팅이라 촉감이 좋다.
좌측, 우측 및 상단은 휑하다. 전부 아래쪽에 몰려있다.
전원 버튼과 LED, 그리고 아마도 똥침(리셋) 버튼과
가운데서 사알짝 치우친 Micro USB 포트와 외장 메모리 슬롯.
Micro SD카드를 사용하며 32GB까지 쓸 수 있다. SDXC는 지원하지 않는군.
부팅 고고. 측정해보진 않았으나 그리 오래 걸리진 않는다.
어차피 절전 모드로 쓰게 될 테니 부팅 시간은 큰 의미가 없기도 하고.
화면 보호기는 해상도에 맞는 PNG 나 JPG 파일로 아주 간단하게 바꿀 수 있다.
예전에 잠깐 썼던 코보 글로(클릭)는 읽고 있는 책의 표지를 띄워줬는데
아...으흠흠한 책을 읽는 도중이었다면 큰일이겠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운데는 단순 장식이 아니라 메뉴 버튼 정도의 기능을 한다.
아직 펌업 전이라서 밑에 나온 메뉴에 열린 서재가 안 보임.
아, 길게 누르면 라이트를 켜고 끌 수도 있다.
열린 서재를 쓰기 위해 바로 최신 펌으로 업글 고고
업그레이드 눌러놓고 같이 구매한 케이스 구경중.
케이스를 따로 구매하면 3.2만 원인데 기기랑 같이 구매하면 1만 원.
거기다 지금 1만 원 할인 중. 타이밍이 좋다. (+1.5만 원 ebook 상품권도 쥼. 베리귿!!)
시간상 나중에 찍은 사진이지만, 어쨌거나 이 케이스 이렇게 가로본능도 된다.
하지만 이걸 가로로 볼 일이...있을까? -_-
암튼, 이런 거 때문에 케이스 무게가 엄청나다. 182g의 가벼움이 장점 중 하난데
저놈의 케이스 무게가 크레타 본체의 무게보다 더 무거운 듯하다.
그래서 이놈 말고 가벼운 슬리브 케이스를 구매할까 하고 알아보던 와중에
옹? 요부분만 떼어서 스마트폰 하드 케이스마냥 사용할 수 있네?
오옹ㅋ
하지만 중요한 건 등짝이 아니라 액정(이 아닌 전자잉큰데) 면인데
등짝따위 긁혀도 암시롱도 안 한데...어특하지 어트카지 오또카지
뒤집어서 끼우면 되는구나.
유레카. 케이스값 굳었다.
펌업 눌러놓고 커버를 닫았더니 연결이 훅 끊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마냥 커버를 덮으면 절전 모드로 들어간다.
요건 리디 페이퍼에도 없는 크레타만의 기능. 물론 지원되는 케이스에 한해서.
어쨌거나 절전 모드로 들어가는 순간 와이파이 연결이 끊긴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안드로이드 기반이라 익숙한 화면이 ㅋㅋㅋ
순서가 쫌 엉망인 것 같은데 아무튼 스펙은 이렇다고 함.
1072X1448이라는 변태스런 해상도가 매우 마음에 든다.
활자만 보기에는 200DPI 정도만 되어도 충분한데, 그보다 후월씬 더 높은 DPI.
덕분에 만화책을 보는데에도 부족함이 없었다. 귀찮아서 만화책 사진은 없음.
전자도서관을 지원하는 건 반갑지만, 교보문고 쪽 전자도서관이 훨씬 많더라.
당장 우리 동네 도서관들도 교보문고만 지원함. 하지이만!
열린 서재가 지원되니 교보문고 전자도서관 앱을 받아서 돌리면 그만이다.
내 블로그 띄워보기는 여기서도 ㅋㅋ
웹서핑 기능은 그냥 없는 셈 치는 게 낫다.
지인짜 급할 때도 웬만하면 스마트폰 꺼내세요.
한국이퍼브 계열 서점들.
여기에 교보까지 끼었다면 딱 좋았으련만.
종이책과 전자 잉크의 가독성 비교.
그냥 차이가 없다고 보면 된다.
보정 빼고 더 큰 사진 하나 추가. 확실하게 비교해 보시라.
예전에 전문업체 통해서 스캔해둔 PDF 파일. 역시 6인치로 PDF는 무리다.
높은 해상도 덕분에 글씨가 보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크기가 작다.
근데 뭐 액정 코딱지만 한 스마트폰으로도 보는데 이 정도면 읽을 만 하...려나?
일단 도전은 해보는 걸로.
크기는 대략 요맨치.
한 손에 딱 잡히는 고마운 크기다.
여성분들 손에는 살짝 클 수도.
소설 마션의 환상적인 첫 문장. 원문은 I'm pretty much fucked.
어쩜 저리 찰지게도 번역했을까 ㅋㅋㅋㅋㅋ
어쨌거나 가을은 독서의 계절.
책 좀 읽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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