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는 지름!...은 실패.
고대했던 오사카는 결국 나가리일장춘몽으로 끝나버렸다.
돼지돼지 해진 기분을 전환하기 위해선 역시 돈지랄이 쵝오.
마침 여행을 위해 모아둔 총알도 있었으니 그분을 영접하기 딱 좋은 타이밍.
그리하야 새로 단장한(쭝꿔 ㅅㅂㄻ) 애물단지에 맞는 휠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예전에 언젠가 침 발라두었던 O.Z Leggara HLT와 SSR GT-V03 둘 다
휠 제원이 맞지 않아서 실패. O.Z는 특히나 가격도 200이 훌쩍 넘...흐그
요로조로 찾다가 매우 이쁘고 가격도 참한 녀석을 발견했다. BBS SR.
디자인 라인이라 단조가 아닌 주조이지만, 덕분에 BBS치고 매우 저렴한 140만 원 정도.
근데 휠 제원이 8j+40.
다운 스프링도 되어있고 출고 스펙인 215/40/18 대신
225/40/18짜리 타이어를 신겨놔서 약간의 간섭이 예상된다.
타야는 이제 5천 정도 탄 거 같은데 아직도 솜털이 살아있어서 바꾸기 아깝고
그렇다고 짜세를 포기하기도 그렇고. 일체형을 가기엔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해외에는 8j+50짜리 물건도 있던데, 이건 또 순정급 옵셋이라 아쉽고...
할배운전이라 큰 간섭은 없지 싶지만,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 않아서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팻스. ㅜㅜ
그리고 Tirerack을 열심히 뒤적거리다 발견한 Enkei의 Raijin.
엔케이는 일본 회사인 줄 알았는데, 미쿡과 일본이 살짝 따로 논다.
우쨌거나 얘는 한 짝당 $210라는 겁나 착한 착한 가격
거기다 심지어 단조 휠이라 무게도 9kg 정도밖에 안 된다.
순정 휠이 11.8kg 정도이니 무려 3kg에 가까운 무게 차이 ㄷㄷ
휠 제원도 8j+45로 내 애물단지에 끼우기 딱 좋은 스펙이다.
왠지 HRE P40 느낌도 나서 이만하면 드쟈인도 괜찮다 싶었는디
무겁고 크다란 휠이라 쌀국에서 건너오는 비용이 만만치 않더라.
게다가 생산지가 태국이라 FTA 혜택도 못 받음.
부가세 10%는 물론 관세 8%까지 짤 없이 내야 한다.
해상운송으로 돌려도 총비용은 130만 원 이상 나올 듯하고
한 달 넘게 기다려야 하는 건 덤.
휴.
어쩌까저쩌까 한참을 고민하다 그렇게 길게 기다릴 자신도 없고
돈 애껴서 카메라나 하나 더 사자 ㅋㅋㅋㅋㅋㅋ 라는 생각에
예전에 언젠가 슥 하고 훑어봤던 요놈을 찾음.
벨로스터 수출형 휠이라고 팔렸었던 벨로스터 RE:MIX 에디션 휠.
순정 제원이니 신경 쓸 거 없고, 고스트 블랙이라 부르는 시꺼멓다 만 색상이라
카본 룩을 입은 내 애물단지와도 나름 잘 어울릴 듯하고.
디자인이 내가 원하던 타입은 아니지만...ㅜㅜ
하지만 누가 그랬던가. 남자의 마음은 갈대라고.
이왕 돈 쓰는 거 한방에 맘에 드는 걸로 가자. 그깟 타이어 바꾸면 그만이지!!
이런 정석적인 돈지랄 마인드와 함께 BBS 휠 파는 곳에 전화를 뙇!
두둥!!!
...
님아 재고 없어여.
빨라야 1월에 들어와여.
근데 가격 더 올라갈 수도 있어여.
또르르.
내 팔자가 아니었는갑다 하며 순정 휠 판매 업체를 수소문했다.
그래도 BBS나 Enkei의 절반 가격인 70만 원(-@)정도라서
이거 사고 남은 돈으로 후지 X-T1이나 한 대 사야지 ㅋㅋㅋ 하면서
내일 예약 걸고 일부 선입금도 했는디...
기매킨 타이밍에 메일이 뙇!
사실 이베이에서 독일 판매자가 팔고 있길래 문의를 넣었었는데
배송비 포함이고 원산지 증명까지 해주니까 님 관세 안 내도 됨ㅋ라고.
헣...
104일은 10일의 오타겠지?ㅋㅋ
그래서 결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정 휠 예약했던 업체에 전화해서 굽슨굽슨 죄송죄송 하면서 취소.
하...진상돋네.
음층 친절하게 응대해주셨고, 다른 곳보다 훠어어어얼씬 저렴했는데 겁나죄송 ㅠㅠ
그리고 지름. 잽싸게 지름.
왜 독일에 있는데 호주 딸라로 결제되는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지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 달 2일이면 해상운송치고 꽤 빨리 오는 건데...
뭐 당연히 더 늦어질 것 같으니 일단 잊고 있어야겠다.
흫...흫흫.
근데 저거 낑구면 로터가 휑 할 텐데...
덧,
근데 그것도 품절 ㅋㅋㅋ
내년 2월까지 ㅋㅋㅋㅋ
내가 항상 이렇지 뭐...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사토리얼 케이스 까짐 보수하기
사토리얼 케이스 까짐 보수하기
2015.12.09 -
오늘의 SO&so
오늘의 SO&so
2015.12.06 -
Cars&Coffee Seoul #17 후기
Cars&Coffee Seoul #17 후기
2015.11.14 -
폴쉐빠
폴쉐빠
2015.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