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듯한 남쪽 나라? 오키오키 오키나와 - 첫째 날
오키나와 [Okinawa, 沖繩島(충승도)]
길이 108km. 너비 3∼26km. 남서쪽으로 길게 뻗은 화산섬이다. (중략)
아열대기후에 속하며, 나하는 일 년 내내 22℃ 정도의 평균기온을 유지한다.
연 강수량은 2,100mm 정도이고 우기는 4∼10월이다.
우기는 4∼10월이다.
22℃ 정도의 평균기온을 유지한다.
우기는 4∼10월이다.
하...
출발 일주일 전부터 계속 확인했는데 날씨가 영 좋지 않다.
그나마 '미친 듯이 비 옴'에서 '흐리고 소나기'가 된 것에 감사하며
인천공항에 와쎼여.
우리나라는 참 화창했는데
그랬능데.
이제와서 엎을 수도 없으니 못 먹어도 일단 고.
그리고 티웨이라서
탑승동 갑니다.
갈 땐 그러려니 했는데, 올 때 완전 뺑뺑이 돌려서 아오
작년에 탄 아시아나가 그리웠다. 몹시 매우.
가다가 배고파서 햄버거 2분 만에 호로록 마셔주시고 -0-
당연히 귀찮아서 사진은 없고 -0-
진짜로 고!
맨 뒤에서 두 번째 줄에 앉았는데
여아2, 남아1의 쫑알 칭얼 짜증 시끌. 아오...
부모들은 애들 떠드는데 조용히 시키지도 않고 완전 씨.
이어폰을 가져가려다 쓸 일 없을 거 같아서 빼놨는데 ㅜㅜ 이런 뒌장
그렇게 짜증이 만땅 올라온 그런 상태로
도착요.
오키나와 날씨도 내 기분만큼 우중ㅋ충ㅋ
잽싸게 1층 인포데스크에서 포켓 와이파이를 빌려
렌터카 셔틀 탑승!
이 사진은 설레서 흔들린 거 아님.
아직 비행기에서의 짜증이 남아있어서 흔들린 거임
저녁 시간이라 길이 적당하게 막힌다.
심심하니까 에그 속도 측정. 속도는 잘 나오네.
너이시키 3일 동안 뽕을 뽑아주마 끆끆
앉아있기 지루해서 창밖도 대충 훑어주시고
그런 와중에 OTS 렌터카 토요사키점 도착.
처음엔 TNT 투어를 통해서 공항 근처의 타임즈 렌터카였나?
여튼 그런 데서 예약을 했지만, 차가 없다고 예약 실패.(클릭)
그래서 욜로 한 건데 나쁘지 않다. 거리가 조금 있지만 그만큼 저렴하니까.
한국인 직원이 있어서 주의사항과 신호체계, 통행요령에 대한 설명을 간단하게 들은 뒤
관광 지도와 맵 코드가 적힌 책자를 받아들고 차가 준비되기만을 기다리는 중.
근데 결국 안내 책자를 여기다 놓고 출발하는 바람에 ㅋㅋㅋㅋㅋㅋ
이동할 때마다 전화번호 찾고 맵 코드 찾고 난리도 아니었다. ㅜㅜ
5분쯤 앉아있으니 직원이 우리를 끌고 차로 안내한다.
토요타 아쿠아 하이브리드.
전장 약 4m로 우리나라 엑센트 정도 크기의 소형차다.
작아서 운전하기 편하고 굳이 큰 차가 필요하지도 않았으며
무엇보다 매우 저렴했다. 하루에 단돈 4천엔! (+보험 540엔)
거기다 연비까지 좋다니 뒤도 안 보고 요 녀석을 골랐다.
셋 중에 운전 가능한 사람이 나까지 둘이었는데
친구가 밤을 새우고 또 공항까지 운전했기에 피곤에 절어있는 상태.
일단 내가 운전대를 먼저 잡았다. 주행거리 3648km. 새 차 냄새 쩌름
내비가 한국어를 지원한다고 해서 아무 생각 없이 왔는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명, 건물명 등은 한글로 나오고 음성안내도 한국어로 나오지만
내비 자체의 UI는 전부 일본어 ㅋㅋㅋㅋ 돌아 버리겠닼ㅋㅋㅋㅋㅋ
게다가 옛날 아이나비처럼 목적지 근처에 가면 안내를 종료해버림.
어색한 우핸들과 신호체계 덕분에 신경을 바짝 곤두세워서 운전하느라
숙소까지 오는 30분이 두 시간 같았다. 그래도 무사히 도착했으니 다행.
사실 호텔을 지나쳐서 한번 뺑뺑이 돌았...그리고 직원용 후문으로 들어가기도 했지...
중앙선을 넘어 좌회전하면 안 되는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얘네는 그냥 중침해서 우회전.
나중에 보니 왕복 4차선 도로의 1차선에서도 우회전 깜빡이 넣고 막 정차하더라.
어쨌든 어렵사리 숙소를 찾아왔다.
분명 트리플 룸을 예약했는데...
왠지 트윈 룸에 침대 하나 넣은 이 비주얼은 뭐지.
당한 건가...!
뷰는 애초에 기대 안 했지만 뭐 갠쟈나.
시야만 트여있으면 갠쟈나.
웰컴 쿠키(?)랑 웰컴 사탕(???)
쿠키는 소금 쿠키 맛. 사탕은 안 먹어봤지만, 흑설탕 맛 사탕일 듯.
동생이 지난달에 오키나와를 다녀오면서 뭘 잔뜩 사 와서
웬만한 군것질거리는 거의 다 먹어봤기에 시큰둥.
냉장고에는 달랑 물!
근데 200엔. -_-
와...치사하다. 물은 그냥 주지 쫌
짐을 내팽개치고 저녁 먹으러 국제거리로 고우고우
걷기엔 조금 먼 거리라 택시를 탔읍니다.
국제거리 입구까지 딱 기본요금 500엔.
길거리 막 찍음
길거리 또 찍음
폴쉐를 인테리어로 쓰다니 ㄷㄷㄷ
길거리 계속 찍음
찍고 찍고 또 찍는다.
첫날이니 아직 카메라가 가볍다.
평화거리.
슥 둘러보고 싶었지만, 배가 고파서...
밥집으로 직행.
친구에게 알아서 맡겼더니 이런 곳으로 끌고 갔다.
간판은 스테이크인데 왠지 우리나라 경양식집 삘이다.
잘 안 보이지만 메뉴판.
왼쪽 맨 위에 있는 거로 주문했다.
아마도 기본 메뉴이자 가장 많이 나가는 메뉴일테니까.
그리고 기다리는 시간.
배가 고플 대로 고파서 화가 날 무렵
맥주가 나왔어요.
그랗지 역시 빈속에는 술이지 ㅋㅋㅋㅋㅋ
슾
속에 버섯도 떠다녔던 거 같은데 배고파서 급하게 마신 기억밖에 없다.
고기고기 소고기
느님느님 소느님
정신없이 썰어 먹다 보니 호주산 특유의 스멜이 올라온다.
일단 먹고 나중에 찾아보니 역시 호주산이었어.
그러거나 말거나 맛있으면 장땡. 밥과 샐러드까지 클리어!
배를 통통 두드리며 나와서 국제거리를 마저 구경하는데
딱 한 블럭 지나자마자
뭬야 체인이었어? -_
진짜 무슨 블럭마다 하나씩은 있었던 듯.
얘넨 상도덕도 없나.
비얌 술!
가격이 히끕
밥 먹어서 몸은 무겁지만
그래도 아직은 카메라가 가볍다.
찍을 수 있을 때 잔뜩 찍어둬야지.
잔뜩...
하얗게 불태운 분이 앉아계시는 캐릭터 샵도 있었고.
그리고 시샤.
오키나와 하면 역시 시샤.
그리고 또 88.
오키나와 하면 역시 88 -_-
여긴 왠지 시장 느낌. 시간이 늦어서 다 닫았더라.
다양한 모양의 시샤들.
마치 우리나라 돌하르방 같은 존재(?)인데
한 모양새인 돌하르방과는 다르게 이 동네 시샤는 각양각색이다.
크기도 가지가지 -.-
크니까 한 장 더 찍고
숙소로 돌아와서 맥주와 함께 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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