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B&W MM-1 사소한 개봉기
녀석이 드디어 내 손에 들어왔다. 감격스럽다 T^T
재작년 블프 때 말도 안 되는 가격에 올라온 걸 뒤늦게 알고
땅을 치며 통곡했는데...그리고 계속 눈독만 들이고 있었는데
블프가 아직 조금 남은 시점에 갑자기 가격이 똑 떨어졌다.
$499에서 $100이 빠진 $399!
그래도 마법의 가격에 비하면 두 배나 비싸지만
그땐 리퍼였고 이번엔 새 상품이니까...라고 위로하며
왔습니다. 왔쒀요.
음향기기라 관부가세 도합 18% 크리까지 터져서
마법의 가격과 한참 더 멀어졌지만 ㅜㅜ
그래도 기쁘다.
나으 두 번째 B&W.
첫 번째는 서랍에 박혀있는 B&W P3
사실 그거 서랍에 있다는 것도 잊고 있었다.
구성품은 대충 이렇다. 스피커 한 쌍
그리고 어댑터, 전원 케이블, AUX 케이블과 USB 케이블
그리고 조약돌 모양의 리모컨. 요 구여운 놈 재간둥이다.
전원은 당연히 후리볼트.
8자 전원선 대충 아무거나 쓰면 된다.
직구한건데도 한글 다 쓰여 있네 ㅋㅋㅋ
오른쪽 유닛에 오른편에는 전원 버튼이 달려있다.
내가 써본 다른 스피커들은 왼쪽에 있었던 거 같은뒈...
왼쪽에는 음량 버튼.
하지만 재간둥이 리모컨이 있어서 누를 일 음슴
헤드폰 단자와 AUX 단자가 있지만
DAC가 두 개나 있으니 이걸 앰프로 쓸 일은 없겠고
USB 입력이 메인인 녀석이라 AUX를 쓸 일도 없을 듯.
왼쪽 유닛은 케이블이 일체형이다.
바닥에 요런 식으로 케이블 길이를 조절할 수 있게 되어있돠.
센스있돠.
오른쪽 유닛의 바닥은 요럼.
앰프부가 오른쪽 유닛에 있다 보니 꽤 묵직하다.
조약돌처럼 생긴 재간둥이 리모컨.
MM-1은 USB로 연결하는 스피커라
재생 제어까지 가능하다는 게 치명적인 매력이다.
키보드에 재생/일시 정지 버튼은 있어도
곡 넘김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렇게 극뽁.
다른 버튼들은 전부 돌출되어 있는데
음소거 버튼만 편평하게 처리된 것도 센스.
보통 동전 배터리라 불리는 CR2032를 쓴다.
요게 보편적으로 많이 쓰이는 건 아닌데
마침 내 애물단지 스마트키도 이걸 쓰는 덕에
서랍에 여분의 배터리 잔뜩 있음. 또 굳 ㅋㅋㅋ
유닛 크기는 생각했던 것보다 크다.
A2보다 작을 줄 알았는데 별 차이 안 난다.
A2가 1인치 트윗, 2.75인치 우퍼 구성인데
MM-1은 1인치 트윗에 3인치 우퍼.
그러니 작을 수가 없었던 거고만. -0-;
대기 상태에서는 LED가 붉은색인데
전원을 켜면 영롱한 파란색으로 바뀐다.
이거슨 비포
요거슨 애프터.
러블리즈 - 마음
A2는 전원이 스피커 뒤에 있어서 켤 때마다 귀찮았는데
요놈은 리모컨으로 뿅 하고 켤 수 있는 데다가
심지어 재생 버튼을 딸깍 누르면 음악까지 나옴.
이 얼마나 편리한 세상인가 ㅜ_ㅜ
박효신 - Home
역시 카메라 내장 마이크로는 무리다.
고작 이런 소리가 아닌데!
이 감동을 전하지 못하는 게 아쉽고만.
트와이스 - TT
요즘 대세 트와이스!
우리 럽순이들도 잘 돼야 할 텐데...
진즉 살 걸 그랬어.
비싸게 국내 정발품을 사더라도
진즉 살 걸 그랬어!
오디오엔진 A2는 저음의 양감이 쫌 과해서
상대적으로 고음이 묻히는 느낌도 있었는데
이녀석 이거 밸런스 참 괜찮다.
저음이 적당히 있으면서 고음은 찰랑거리고
딱 듣기 편한 약V자 음색으로 튠돼있네.
A2의 저음과다가 영화볼땐 나름 괜찮았는데
그보단 약하지만 그래도 이정도의 저음이라면
크게 아쉽진 않을 듯하다.
단 한가지 소소한 문제가 있는데...
전원을 연결하면 무조건 빨간 불이 켜진다.
나처럼 플러그 안 뽑고 쓰는 사람이라면
24/7 내내 빨간 불이 켜진 상태로 써야 하능거...
딱 요고 한 가지 아쉽네. 일단은 그냥 써보겠는데
정 거슬리믄 전기테이프 잘라서 붙여버려야지.
전원 버튼을 길게 누르니 완전히 꺼진다!
한 달 넘게 이걸 모르고 살았네. 아하하.
분명 매뉴얼에 안 쓰여있었는데...킇흫
암튼, 이제 차에서 음악 듣는 시간이 조금 줄어들겠고만.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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