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스 라운지에 음향 기기들이 저렴하게 올라온다.
지금 까고 있는 이 JVC HA-FXT200은 물론이고
롸잇나우도 IE800 가격이 괜찮아서 침만 줄줄...
뭐 내가 원하는 음색이 아니라서 결국 패스하겠지.
블로그에 올리진 않았지만 JVC HA-FXH30을 샀었는데
특색있는 묘한 느낌의 소리가 나름 마음에 들었었다.
어쨌든, 벅스가 이너넷 최저가보다도 쬐끔 더 저렴해서!
그럼 사야지.
또 사야지.
사실 구미를 당겼던 건 이 녀석의 독특한 트윈 드라이버 구조.
다중 BA나 BA+다이내믹 구조는 많은 제품이 나와 있는데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다중으로 구성한 이어폰은 아마도 JVC뿐.
은 아니고 듀얼 드라이버 제품이 은근 여럿 되는구나.
그치만 병렬 구성은 정말로 JVC뿐!(이번엔 맞겠지...)
그러니 들뜬 마음으로 까봅시다.
구성은 대충 이모양이다.
그냥 가격대에 맞는 구성인 듯.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병렬로 배치한 구조라
덩달아 유닛 생김새도 살짝 독특하다.
그래도 전작인 FXT90보단 많이 예뻐짐.
FXT100, FXT200, FXT208 이렇게 세 종류가 있는데
유닛 생김새는 같고 진동판의 재료에 따라 구분한다고.
208은 한정으로 100개 정도 들어왔다는데 궁금하긴 하네.
일단 청음!
음...
귀가 이상해졌나? 왼쪽이 더 크게 들린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그런 건가 싶어 그길로 서랍행.
그리고 한 달 만에 다시 꺼내서 들어봤는데 여전하눼.
아...내 귀가 아니라 이어폰이 불량이었구나 ㅜㅜㅋ
그래서 제품 교환!
초기불량인데 왜 가는 택배비를 내가 물어야하지...
암튼 교환받아서 다시 청음!
음...
기대가 느므 컸다.
트윈 드라이버라고 해서 딱히 차이가 있는진 모르겠고
시원함이 아닌 날카롭게 찌르는 느낌의 고음과
분명 열심히 울리는데 어딘가 모르게 허전한 저음
그렇게 섬세함과는 거리가 먼, 뭔가 조율이 덜 된 듯한
까슬하면서도 묘하게 답답한 소리가 귀를 괴롭힌다.
부드러운 묘사 그리고 자연스러움이
다이내믹 드라이버의 특징이 아니었나?
내가 잘못 알고 있던 건가.
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