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싹엎
방구석 싹엎
2022.11.06사실 모션 데스크는 진즉부터 지르려고 했는데 그러려면 일단 가구 배치부터 싹 엎어야 했다. 그러니까 기존 배치가 왼짝, 새 배치는 오른짝. 구석에 박힌 1000x600짜리 책상 옆으로 1200x800짜리를 하나 더 붙이고 그걸 컴퓨터 책상으로 쓰고 있었는데 100x600짜리를 없애고 1800x800짜리 하나로 퉁, 침대 위치도 벽에 붙여서 욱여넣고 뭐 등등등. 방이 좁고, 문짝도 두 개가 있는 이상한 구조라 아무리 짱구를 굴려도 이렇다 할 묘안이 안 나오더라. 근데 1000x600짜리 책상 위에 프린터도 있었고 책 대신 키보드만 잔뜩 꽂혀있는 책꽂이도 있었고 밑에 박스도 있고 다스도 있고 서랍도 있고 블라블라 프린터는 전에 나스방으로 보냈으니 한고비는 넘겼는데 그 뒤로 귀찮아서 방치하다보니 한 달이 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