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니! 생신 축하드려유~!
엄니! 생신 축하드려유~!
2009.02.01오늘은 울엄니 음력 생신이셔유~ 맘같아선 떡두꺼비 같은 손주라도 떠억~하니 앵겨드리고 싶은데 아직 그럴 나이도 아니고, 어차피 안생기고... 아 이게 아니라 그래도 생신인데 큰 선물은 못드리더라도 하다못해 미역국이라도 끓여드리고 싶어서리~ 금욜 퇴근길에 한우양지 한근이랑 미역을 사가꼬 들어왔드래요. "엄니 멱국 끓여드릴라고 사왔으니 맛없어도 다 드셔유!!" 라고 했는데... 쪼꼼아까 부엌에 가보니 아들내미가 영~ 못미더우셨는지 이르케 미역 불려놓고 괴기도 벌써 끓여놓으셨드라구요. 아흑...아침에 일어나서 엄니한테 따져야겠어유... 이대로 미숀 실패냐...아니쥬. 괴기가 목욕하고 미역이 불었다고 미역국은 아닌거니깨... 으쌰~ 다시 불올려서 괴기들 온탕에서 헤엄치고 있습니돠. 때국물...아니 육수는 적절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