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시팔 빠이, 갤쓰뎅 하이! 갤럭시 S10 (SM-G973N) 개봉기
2년 전 갤럭시 S8 개봉기(링크)를 쓰면서
과도기적인 물건이란 느낌이 든다 이야기했었고
S9이 완성형으로 출시될 거라 생각했지만
까보니 이건 뭐...옆글도 그런 옆글이 없었다.
플러스 모델은 그나마 램이나 카메라라도 늘었지
작은놈은 여전히 4GB 램에 싱글 카메라.
게다가 AP마저 성능 개선이 거의 없이 나온 덕에
폰지랄 사상 처음으로 2년을 채우게 되었드.
S8이 4월 말 출시라 꽉 찬 2년은 아니지만...
암튼, S10은 다행히 큰 놈과 작은놈의 차별이 줄어서
핵심인 트리플 카메라와 8GB의 램 모두 누릴 수 있게 됐다.
전면 심도 전용 카메라와 베이퍼 챔버가 차이인데
셀카 1도 안 찍으니까 괜찮고, 게임도 안 하니까 뭐...후읍.
대신 S10e를 밑밥으로 깔고 가격을 올렸다.
(특히 작은놈은) 전작 대비 업글된 부분이 상당히 많지만,
그래도 100만 원이 넘는 가격은 분명 비싼 게 맞는데
사과 놈들이 선빵으로 미친 가격을 책정해버린 탓에
비싸단 느낌이 1도 없어 ㅋㅋㅋㅋㅋ 쓰버.
그리하여 예판 호갱이 되었고, 샀으니까 또 까보자.
상자서부터 벌써 프리즘 색상을 발견할 수 있드.
소소하게 128GB.
노트 9부터 기본 용량이 128GB로 늘었다.
노트는 128GB+6GB, 512GB+8GB였는데
S10은 다행히 128GB 모델도 램이 8GB.
이것도 왠지 2년을 버텨야 할 것 긑은 느낌이라...
출시 전 루머로는 128GB는 6GB일 거라고 해서
하마터면 512GB를 살 뻤했는데, 천만 다행이드.
시팔이 램부족으로 할딱거려서 버티기 힘들었그든.
빢쓰를 열었더니 배치가 조금 바뀌었다.
늘상 보던 잡다구리가 담긴 상자가 아니라
기기가 먼저 보이길래 으잉했는데,
뚜껑에 뭐가 있네 ㅋㅋ
심 카드 트레이 추출 핀이랑 케이스, 종이 쪼가리.
S9의 케이스는 TPU였는데, 얘는 하드 케이스다.
누렇게 변색되는 TPU보단 이게 천 배 나음.
안쪽에 도트 처리도 돼 있고 꽤 쓸만하다.
아직 출시 초기라 케이스가 많지 않은데
이만하면 당분간 버티기는 충분.
고 밑에 나머지들. 구성은 S9과 같지만,
우중충 시커먼 색 버리고 흐연색!
그리고 항상 쓰던 유광 대신 이제는 무광.
충전기도 EP-TA200으로 바뀌었는데
스펙은 달라진 거 음슴.
짜쟌!
목캔디.
전통적으로 못생겼던 등짝은
지문 센서가 없어지니 그래도 봐줄 만해졌다.
프리즘 화이트 색상인데, 완전 하얗진 않고
이렇게 약간 푸른 빛이 돈다.
조명이 반사되면 펄처럼 다채로운 색이 되는데
그렇다고 이게 펄 느낌이랑은 또 다르고...
아몰랑. 궁금하면 실물 ㄱㄱ
좌측은 음량 버튼과 빅스비-_-
우측엔 전원/잠금 버튼이 달린 샘성 표준 배치인데
전원 버튼이 너무 위로 이사해서 누르기 불편해졌다.
기존 위치가 손이 자연스레 닿는 곳이라 편했구만,
대체 왜 올렸는지 이해가 안 감.
상단에는 심 카드 겸 메모리 카드 슬롯만,
하단에는 천만다행!히도 이어폰 단자가 남아있다.
그리고 USB-C, 스피커의 또 샘승 표준 배치.
샘승도 슬슬 이어폰 단자를 빼기 시작하던데
이르면 다음 세대, 늦어도 그다음 S 시리즈 즈음이면
이어폰을 쓰기 위해 주렁주렁이 필요할 듯하다.
심 카드 겸 메모리 카드 트레이는 여전히 요 모양.
왠지 바꿔서 끼워도 들어갈 듯하지만...
사자마자 센터행이 될 수도 있으니
그런 무식한 짓은 하지 않는 걸로.
샘성 목캔디.
자급제 호갱이라 통신사 로고 안 뜸ㅋ
반갑수다.
ONE UI부터 이렇게 바뀐 거 같은데
깰끔쓰.
지문인식 개선 펌웨어가 있다고 해서
일단 그거부터 하고요.
업데이트 화면은 변함이 없그나.
아무튼 짜쟌! 이거시 샘승의 새 UI!
는 엄니 S9으로 먼저 체험해봐서 별 감흥 없고
어차피 노바 런처 쓸 거라 그러려니.
자급제 호갱이라 통신사 쉬레기 앱 1도 없음ㅋ
SW 버전은 이러하댑니다.
사용 가능한 공간은 약 109GB 정도. 역시 여유롭다.
시팔이 쓸 때 64GB 중 15GB가량 여유가 있었고
128GB짜리 외장 메모리도 40GB 정도만 썼으니
이젠 외장 메모리 안 넣어도 되겠드.
화면이 이상하게 흐릿해서 액보 탓인줄 알았더니
해상도가 낮게 설정돼있었네. 핳핳하.
해상도를 제대로 돌려놓으니 다시 선명해졌고.
근데 이놈의 색감...어째 심하게 퇴보한 거 긑냐.
디스플레이 메이트가 최고의 디스플레이라 극찬했는데
역시 내 눈이 하잔가...
S9도 녹색끼가 심해서 즉당히 잡아줘야 했었는디
갤쓰뎅은 색이 더 틀어져서 아주 요상해졌다.
녹색을 다 빼버렸는데도 보기 좀 거슬리네.
색상 보정 폭이 좁은 것도 아닌데-____-
쓰다보면 적응되...겠지?
하아.
트렌드를 따라 버튼을 없애고 제스처로 대체할 수 있다.
시팔이도 내비 키를 숨기고 원핸드 오퍼레이션 앱을 사용하면
전체화면+제스처가 가능했지만, 불편하기 짝이 없었는데
요건 쓰는 데 거슬리는 거 없이 만들어 놨다.
노치 숨기기처럼 카메라 감추기 설정이 제공되지만
딱 봐도...이건
응 아니야.
대충 훑어봤으니 본격적으로 세팅해봅시다.
많은 폰들이 손을 거쳐 갔어도 장난감으로 쓸 것들이라서
자주쓰는 몇 가지 앱만 대충 설치하고 끝이었는데
이번엔 메인 폰이 바뀌는 거라 자료 이동 지옥 시작.
다행히 한 시간은 안 걸리고
한 50분쯤?
-_-
짓뚜가 둘!
디스플레이 크기가 5.8인치에서 6.1인치로 늘었지만
베젤이 화아악 줄어들어서 크기 차이는 거의 안 난다.
높이 1mm, 폭 2mm 정도 커져서 사실상 차이가 없는(?) 수준인데
테두리 R 값이 줄어드니 왠지 그거보단 마이 커 보이는 늬낌.
근데 배터리도 확 늘고 카메라도 두 개나 더 붙고...
S9은 역시 대놓고 쉬어가는 턴이었지. 그런 게지.
무선 배터리 공유. 그러니까 역방향 무선충전은
워치 사용자들에겐 나름 유용한 기능일 듯.
여행 갈 때 짐 하나는 줄어들겠드.
그거 말곤 딱히...떠오르는 시나리오가 별로 읎다.
뭐 위급할 때 언젠가 한 번은 쓸 일이 있겠지.
어쨌든, 있어서 나쁠 건 없다.
이쯤하고 끝내자.
뭔가 허전한 건 기분탓...이 아니라
긱벤치랑 안투투는 귀찮아서 이제 안 할 거임.
어차피 찾으면 다 나오는 거.
짓뚜는 스릉
이렇게 어두운 사진을 배경으로 해두면 카메라 홀이 확실히 눈에 덜 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밝은 배경이어도 다행히 카메라 홀이 크게 거슬리진 않네.
대문짝만한 탈ㅁ...아니 노치가 떡하니 박힌 것도 수두룩한데
그거랑 비교하면 카메라 홀은 애교 수준이다.
근데 이럴 거면 그냥 물방울 모양 노치로 만들었어도 되지 않나
화면 밑으로 들어간 센서들처럼 카메라도 숨길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오늘내일엔 어려울 것 같고, 그렇다면 다음 세대 제품도 요렇게 나올 테니
특별한 게 없다면 다음 세대 제품도 거르고 또 2년 굳히기 가야 할 팔자다.
특별히 더 쓸 말도 없으니 여기서 끗!
은 아니고 찍은 게 아까워서 사진 투척.
빛 반사가 없으면 슬쩍 푸른 빛이 도는 고 정도.
트리플 캐뮈라, 그리고 돌아온 카툭튀.
고대하던 화이트인데, 생각보단 쪼끔 아숩다.
왜 작은놈은 세라믹 화이트가 없는 거신가
왜때문인가
겔라스킨 케이스나 빨리 나왔으면.
진짜 끗.
덧,
만 하루 대충 써본 소감과 빼먹은 내용 몇 글자 더 적어보자면
포스 터치가 사라졌다. 앱 사용 중에 빠져나오기 편했는데 아숩다.
들어서 깨우기, 더블 탭 웨이크가 있으니 잠금 상태일 땐 괜찮은데...흠.
그리고 잘 유지하던 알림 LED도 빠졌다. 있다가 없으면 은근 불편한 건데.
AOD를 썩 선호하진 않는데, 어쩔 수 없이 그거라도 켜야 하나 싶으네.
디스플레이 색감은 하루 꼬박 들여다봤더니 그냥저냥 뇌이징 됐다.
여전히 맘에는 안 들지만, 2년 버텨야 하니 뇌이징만이 살길이다.
카메라 앱은 드디어 마지막 사용했던 모드 기억하는 옵션이 생김.
S8에서도 RAW 저장이 가능했는데, 이게 프로 모드만 해당된다.
근데 앱 실행할 때마다 자동 모드로만 켜져서 엄청 불편했었지.
그래서 직전 모드 저장 옵션 마련해달라고 리포트 한 게
재작년이었나...드디어 반영되는구나. 하이고.
근데 프로 모드에선 광각이랑 망원 카메라는 못 쓰네?-___-? 뭥??
지문 인식 센서가 뒤에 있는 S8을 2년이나 쓴 탓에
집어 들면 무의식적으로 후면에 손꼬락을 가져다 대게 된다.
전원/잠금 버튼 위치도 그렇고 이거 적응하는덴 며칠 걸릴 듯.
여전히 뭔가 빼먹은 듯한 느낌인데...모르긋다.
이번엔 진짜진짜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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