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W 707 S2(링크)와 같이 구매한 PMA-60에 헤드폰 단자가 있기에
책상 위 한구석을 떡하니 차지하고 있던 UD-H01은 처분했었다.
그리고 얼마 전 오로지 빨강에 꽂혀서 산 AKG K7XX(링크)를 듣는데
음...이상하게 소리가 별로다.
내 귀가 이런 걸 감지할 리 없을 테니 무조건 플라시보 효과인데
아몰랑 아무튼 별로야 빼애애애애애애액 빼애액
그런 연유로 또 돈 지랄.
Schiit(생각하는 그 발음 맞다.) Audio의
DAC인 Modi 3와 헤드폰 앰프 Magni 3
사실 이건 도착한 지 일주일도 더 됐는데
따로 산 요게 늦게 오는 바람에.
쉬트오디오에서도 짧은 RCA 케이블을 팔고 있지만
저 두 놈이 각각 $99라서 더 샀다간 관부가세 당첨이라
이배희서 따로 샀다.
Modi 3의 구성품은 이렇다.
케이블은 Micro USB, 어댑터는 AC to USB 타입.
큰 상자에 들어있던 Magni 3는 되려 단출하다.
저렇게 거대한 어댑터가 들어있어서 큰 거였고만.
두 놈 색이 미묘하게 다른 거 같은데...흠흠.
Modi 3의 고급 버전은 Magni 3처럼 벽 전원 어댑터를 쓰지만
저렴이 버전은 그냥 Micro USB 단자로 입력을 받는다.
그마저도 입력 소스가 USB인 경우엔 따로 연결해줄 필요 음슴.
한 가지 아쉬운 건 Magni의 전원 스위치가 뒤에 있다는 거.
헤드폰을 자주 사용하진 않지만, 어쨌든 은근 귀찮을 듯.
그래서 웬만하면 DAC 내장 앰프를 사려고 했지만, 마땅한 게 없었고
분리형이면 전원 버튼이라도 앞에 달린 걸 고르려고 했으나
결국 이 모양이다.
근데 택배 도착하니 매수드랍에 DAC 내장 O2 앰프가 다시 올라왔네.
이거 전원 버튼도 앞에 있던데...가격도 더 싸던데...쓰...
물론, 배송이 7월부터라는 함정이 있었지만. 흠흠.
이제 와서 물릴 수도 없으니 그냥 써야지.
구렁이...까진 아니니까 갯지렁이로 잘 연결해주고
앰프 위 공간에 꾸역꾸역 자리 잡았다.
책상과 본체 사이라 손꼬락 넣기가 번거로워서
전원 버튼이 앞에 있었으면 했던 건데.
또 어쩔 수 없지 무어.
연결 다 하고 전원을 켰는데 소리가 안 나와서 잠깐 벙찜.
인풋 셀렉터를 엄한 곳에 두고 ㅋㅋㅋㅋㅋㅋ 삽질했네.
헤어라인 가공된 메탈 바디에 하얀 LED. 디자인 참 갠찮다.
심지어 이게 양놈들 물건이라니!
가장 중요한 소리는...음...좋은 것 같기도 하고...
역시 막귀라 잘 모르겠음^&^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