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셀 폰도 가지치기 시작. 구글 픽셀 3a 개봉기
재작년 블프 때 1세대 픽셀 폰(링크)을 줍줍했었다.
그리고 작년 블프에 픽셀 2를 노린다는 원대한 계획이었으나
당연히 실패. 희대의 망작이었는데 블프 때 안 풀리네 -.-a
그리고 또 나온 픽셀 3. 근데 작은놈은 엘몰레드래.
큰 놈은 삼몰레드지만, 큰 건 좋아하지도 않을뿐더러
거대하고 더러운 노치가 기다리고 있다.
Aㅏ...
그래서 산뜻하게 포기했었지.
근데 딱 한 달 전쯤 프로젝트 파이 관련 반값 딜이 뜸.
그래서 고심 끝에 픽셀 3를 주문했는데 글쎄!
취소당함^^^^^ 왜웨워왜워웨우웨으오ㅔ
내가 쓰는 몰테일이 잘 알려진 배대지라서 취소당했구나.
하고 넘어갈랬더니...받아본 사람도 있다던데???
왜 나만? ^^^^^^
취소 크리 안 당했으면 이미 한 달 전쯤에
이미 픽셀 3 낫 퓡크 개봉기를 올렸겠지 ^^^
아무튼, 그렇게 픽셀 3는 그대로 영영 빠이빠이하고.
그러는 사이에 구글에서 새 픽셀 폰이 또 나왔다.
픽셀 3가 가을에 나왔으니 아직 4 나올 타이밍은 아닌데
소문의 그 저가형(?) 픽셀이 진짜로 나와버렸네?
다행히 이번에는 작은 놈은 전량 삼몰레드고
큰 놈은 삼몰+티안마?? 뭐 그런 중궈 업체랑 섞섞인데
어차피 작은놈 살 거라 상관없다.
픽셀 3의 정가 대비 딱 반값이고 이러저러 너프도 먹었지만
픽셀 폰의 핵심(??)인 카메라는 칼질 안 당했다더라.
게다가 구글 공홈, 베바, BH포토비디오서 사면
해당 사이트 $100 기프트 카드도 주길래
바로 달렸다.
비주얼 코어가 빠졌다지만, 괘...ㄴ찮겠지 뭐.
아...베바는 주문할 때 바로 $100 쓸 수 있던데...
그럼 부가세도 덜 냈을 텐데...난 5만 원 나왔는데...
시부렐 환율.
그렇게 바다 건너 날아오신
따끈따끈한 픽셀 AAA 되시긋다.
오늘도 두근두근한 맘으로
까보자!
픽셀 3는 그냥 검정, 분명 흰색, 핑크 아님.
이렇게 세 가지 색상이 준비돼있었는데
3a는 핑크 아님이 빠지고 보오-라 색이 추가되었다.
태생이 흰덕후라 당연히 허연 걸 사려고 했지만
새로 추가된 이 보오-라 색이 느므 맘에 들어서
잠깐 고민하다 결국 상람자의 색인 보오-라 색을 사버림.
구성품이 반듯하게 들어있다.
넥서스 시절부터 내려온 유산인 USB-C to C 케이블
그리고 OTG 젠더, 충전기, 종이 쪼가리 등등등.
그나저나 구글 로고 스티커라니.
사과 스티커가 부러웠니?-.-
충전기는 5V 3A, 9V 2A.
픽셀 폰이니까 당연히 USB-PD 규격이겠고.
목캔디다!
상람자의 컬러인 보오-라색 등판.
기존 픽셀폰처럼 카메라 쪽은 유광, 아래쪽은 무광.
그리고 전원 버튼에 들어간 뽀인트 칼롸까지
매력 터짐 ㅜㅜㅜbb
하지만 폴리카보네이트 재질로 너프 먹어서
한 일주일 굴리면 흠집으로 너덜너덜해질 듯.
따로 산 케이스가 오려면 며칠 걸릴 거 같은데
아무래도 당분간은 고이 모셔둬야겠다.
상단에는 이어폰 단자...응???
이어폰 단자가 달렸던 1세대 픽셀 땐 사과 폰을 조롱해놓고
픽셀 2부터 홀랑 빼버린 써글 롬들이 구글 놈들인데
픽셀 3에도 없던 이어폰 단자가 뜬금없이 부활했다.
이욜ㅋ
그리고 하단에는 USB-C 단자만.
듀얼 스피커처럼 보이지만 당연히 좌측은 마이크임ㅋ
요즘 것들의 트렌드를 따라 수화부를 이용한 듀얼 구성인데
역시나 수화부 쪽으로 고음이 더 나와서 어색하다.
그래도 좌우 밸런스는 그럭저럭 맞는 편이고
전체적으로 약간 고음 위주인데, 이만하면 괜찮다.
그리고 음량도 낙낙한 편. 아이폰 7이랑 비슷하고
갤럭시 S10과는 비슷한 듯 조금 작은 듯 고 정도.
아, 그리고 음량 조절이 36단계로 늘었다.
어떤 픽셀 폰부터 적용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1픽셀은 Q 베타를 올렸어도 여전히 16단계.
좌측에는 심 카드 슬롯만 덩그러니.
형광 녹색으로 뽀인트를 준 전원/잠금 버튼과
음량 버튼은 모두 우측에 모여있다.
넥서스 시절부터 이어온 더러운 전통을 따라
이놈 역시 외장 메모리 따위는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건 전통이라기보단 악습이지. -______-
전에는 지랄염병(GRYB) 컬러가 지랄발광하는
부팅 화면을 보는 맛이 있었는데
어느 날부턴가 너무 평범해졌다.
녜. 안녕합니다.
바로 위 부팅 화면에는 모서리가 거칠어서
구글 놈들 이거 못 써먹겐네. 싶었는디
켜지니까 바로 매끄러워짐. 욜ㅋ
곧 노바 런처로 대체될 순정 런처
그리고 잡다한 찌끄레기 없는 앱 서랍ㅋ
그저 편-안
보안 패치 수준은 3월 5일.
갤쓰뎅이 4월 1일이던데...흐음.
3픽셀은 64GB, 128GB 두 선택지가 있었지만
픽셀 AAA는 64GB 단일 모델로 나왔다.
그리고 사용 가능한 공간은 조만큼.
요즘은 사진 한 장만 해도 용량이 꽤 되는데
외장 메몰도 못 쓰게 만들어 놨으면서
싼 거라고 구글 포토 무제한 혜택도 없다.
호갱님 구글 드라이브 결제하쉴?^^^
기능 없는 게 당연했던 픽셀 폰인데
디스플레이 색상 모드 선택이 다 되네.
는 2픽셀부터 되던 거였음.
건너뛰어서 몰랐음. 쏴리.
삼몰레드를 사용한 비 샘승 기기인
미팔이(링크)나 메이주 16th(링크) 둘 다
진한데 칙칙한 아주 요상한 세팅이었는데
얘는 괜찮다. 사알짝 노르스름하지만
금방 뇌이징 되는 수준이라 문제 음슴.
물론, 시릴 듯 퍼런 흰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맘에 안 들 거임.
뭐 거기까진 내 알 바 아니고.
펜타일 아몰에 441PPI로 S10e와 거의 비슷한데
역시나 글자 테두리 등이 살짝 거친 게 눈에 띈다.
완타치에 진동 모드로 변경할 수 있는 기능도 생겼다.
사과 전화나 원뿌라스 폰에 달린 토글 버튼만큼은 아니지만
어쨌거나 분명 유용하게 써먹을 기능인 건 확실함.
근데 이거 화면이 켜진 상태에서만 작동한다. -___-
아니 픽셀 주제에 뭔 잡기능이 이리도 많은 거신가.
근데 러블리즈 노래는 인식을 못 함. 아이즈원도.
기분 상해서 바로 꺼버림.
쓸모라곤 1도 없는 기능이다.
넥서스 시절엔 정말 기능 1도 없는 깡통이었는디
은근하게 이런 거 저런 거 끼워 넣더니 지금은 요렇다.
2픽셀부터 들어간 hTC의 유물 쥐어짜기도 있고
더블 탭 깨우기, 들어서 깨우기 등등등.
그리고 난데없이 크기 비교.
1픽셀은 물론이고 갤쓰뎅보다도 큼.
디스플레이 크기는 그 둘 사이의 어딘가.
이거시 농사 베젤의 위험 ㅋㅋㅋ
당연히 3픽셀 디스플레이를 재탕했을거라 생각했지만
0.1인치 늘어나고 엘몰레드서 삼몰레드로 바뀌었다.
화면 비율도 18:9에서 18.5:9로 째끔 더 길어짐.
응. 이제 끝낼 거임.
처음 상자에서 꺼내서 손에 쥐었을 때
단단을 넘어 딴딴한 느낌에 살짝 놀랐다.
금속도 아니고 유리도 아닌 폴리카보네이트.
그러니까 흔하디흔한 뿌라스틱 재질인데
역대급 만듦새의 뿌라스틱 바디인 아이폰 5c에서도
느껴보지 못했던 이 꽉 찬 느낌은 대체 무어신가!
보급형 모델이라도 역시 픽셀 브랜드라 다르구나!!
가 구글이 바라던 반응이었겠지만
오류 집합체 2픽셀. 그리고 고스란히 물려받은 3픽셀.
야심 차게 프리미엄을 표방했지만, 결과는 개뿔.
오로지 카메라만 인정받은 버그 덩어리 폰. 그게 다임.
3픽셀의 카메라가 주름 좀 잡는다지만, 트리플 카메라 시대에
나 홀로 싱글 카메라를 달고 것도 모자 조선시대 베젤과
4GB 램크루지로 $800씩이나 받아먹은 창렬함에 비하면
3a의 $400은 그래도 정상적인 가격으로 보이긴 하네.
하지만 요즘 환율이 후레지아라 배대비, 부가세 다 계산해보면
전부 약 55만 원 정도가 나온다. 난 $100 깊카를 받았으니
그거 고려해서 $299면 뭐 그냥저냥 살 만한 것 같은데
정가인 $399라면? 흠...그을쎄에오올시이다아.
이 가격에 이걸 굳이?
일단 스냅쥬레건 670이면 그래도 835에 근접하니
AP 성능은 이만하면 그럭저럭 괜찮은 편인데
앱 업뎃 눌러놓고 딴짓을 하니 뭔가 쫌 버벅인다.
이건 아무래도 UFS가 아닌 eMMC를 쓴 탓인 것 같지만.
이건 플레이스토어만 버벅댐. 다른 앱은 갠찮음.
진짜 억지로 뭐라도 끄집어내서 칭찬하고 싶어도
다른 픽셀 폰들처럼 카메라 말곤 내세울 게 없어.
물론, 그것도 어디까지나 폰카의 범주 내에서 좋단 거고.
혹시 구매를 고려하는 사람이 있다면 뜯어 말리고 싶은 게
일단 정발이 안 됐으니 쓰다 팔 수도 없을뿐더러
샤오미 같은 인기(?) 있는 브랜드의 제품도 아니라서
고장 나면 사설에서도 수리가 쉽지는 않을 거임.
이러저러 안고 가야 하는 리스크가 크다.
게다가 구글 포토 무제한도 없엉.
쌀국에 거주 중이라 해도 고민이 필요한 가격인데
이 그지 같은 환율을 뚫고 사야 할 가치는 없다.
픽셀 폰의 아주 심각한 빠팬 혹은
이건 보오-라 색이니까 무조건 사야 해!
라는 뚜렷하고 삐딱한 목적이 아닌 이상
패쓰.
마침 $100 깁카 증정도 끝나버렸으니
더더욱 살 이유가 없다.
뭐...
블프에 $199로 나오면 또 모르겠지만.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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