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식, LP, 무선! 쿨러마스터 SK621 개봉기
주문했던 키보드가 또 하나 도착을 했다.
제목에 써놓은 것처럼 기계식이고 LP에 무선!
거기다 그럴싸한 디자인과 쿨러마스터 브랜드를 달고도
가격이 비교적 괜찮길래 또 샀다.
물론, 쿨마 키보드가 그렇게 유명한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같이 나온 SK630, SK650의 시리즈 중에
요놈만 국내 정발이 안 돼서 아마존 직구.
기대에 부푼 마음으로 까보자.
박스를 열자 뭔가 시꺼먼 게 나온다.
무선에 아담한 사이즈라 딱 휴대용인데
마침 또 파우치를 같이 넣어줬네.
액세서리 상자에는 키캡 리무버랑 케이블.
연결 단자는 무려 USB-C.
근데 키보드의 케이블 연결부가 매우 슬림해서
아무 케이블이나 쓸 수는 음슴.
64 키 배치.
펑션 키의 부재가 벌써 크게 와닿는다.
그렇게 한 줄이 날아간 덕분에
K810보다도 작은 크기!
하지만 높이는 어쩔 수 읎다.
태생의 한계는 극복할 수 없는거시다.
체리 LP 적축을 쓴다.
근데 LP라기엔 키캡이 좀 두껍.
애매~하다.
화려한 RGB!!!
정신 사납다.
펑션 키의 부재도 아쉽고, 오른쪽 쉬프트 키가 작은 것도 아숩다.
쉬프트야 어떻게든 적응은 가능할 텐데, 펑션 키는 아예 없으니...
그리고 키감이 꽤 무겁다. LP 적축도 일반 적축과 같은 45g인데
며칠 전 썼던 게이트론 청축의 로프리 닷(링크)보다도 뻑뻑하다.
특히나 타점이 정중앙에서 벗어나면 엄청 무거워지는데
이건 아무래도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으다.
일반 적축 키보드가 배송 중이라 그거 오면 확인해보기로.
그리고 키보드 중간에 있는 G, H, J 같은 키를 입력할 때
내부에서 텅텅거리는 금속성 울림 소리가 작게 들린다.
들릴 듯 말듯 미세한 소린데, 조용한 곳에선 확실하게 들림.
물결표시(~)가 ESC에 같이 되어있는데, 죽어라 입력이 안 되고
계속 `만 입력됨. 그러다 나중에 알았는데
쉬프트를 먼저 누르고 Fn키를 누른 채 ESC를 눌러야 ~가 나온다.
Fn먼저 누르면 `만 계속 나옴. 흠...-.-
그리고 스페이스 바로 옆에 붙은 Fn키는 키 매핑이 안 돼서
한/영 전환으로 사용 불가. 이 키보드 쓰려면 Shift+스페이스나
Ctrl+스페이스로 바꿔놓고 써야 할 거 같음.
근데 키감이 이래서는...이거 팔지도 못하고
애물단지 하나 생겼다. 껄껄
끗!
덧,
계속 두드리다 보니 뻑뻑한 건 조금 줄어든 것 같기도.
근데 텅텅거리는 소리는 거슬릴 정도로 심하다.
바닥 안 치게 조심조심 타이핑해야 하네.
만듦새가 뭐 이모양이냐.
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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