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튠즈 노래 재생 중 건너뜀 (스킵) 발생 버그 해결하기
이 븅신같은 버그는 영국에서부터 시작되어...
가 아니라 내가 처음 겪었던 때만 해도 벌써 수년 전의 일이다.
구글링을 해보니 2010년 부근의 자료도 나오는 걸 보면
강산이 변할 동안 함께해온 유서 깊고 전통 있는 버그였던 거시다.
10년 동안 못 고쳤으니 앞으로도 답 없을 거란 얘긴 거지.
그래서 정확한 문제가 뭐냐면
3분 44초를 지나갈 무렵에 갑자기 곡이 넘어가 버린다.
해당 부분의 이후를 클릭해서 이동해주면 끝까지 잘 재생되는데
그냥 내비두고 곡을 재생하다 보면 무조건 저기서 곡 넘김이 발생한다.
당연히 음원에는 문제가 없고, 폰이나 아이팟에서도 잘 재생되지만
유독 아이튠즈에서만 이 지랄 이 꼬라지.
물론, 이미 오래된 버그인 만큼 해결책이 없진 않다.
아이튠즈 라이브러리에서 완전히 제거한 뒤 다시 추가해주면 된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곡 재생 횟수가 초기화되는 문제가 생긴다.
재생 정보를 보존하려면 라이브러리 리빌드를 해줘야 하는데
단 한 곡 때문에 2만 곡이 넘는 라이브러리를 리빌드 하는 건
누가 봐도 심각하게 비효율적인 짓.
그러다 작년인가? 하다하다 빻쳐서 리빌드를 한번 했었는데,
여기도 또 예상치 못한 문제가 있네.
곡을 추가한 날짜가 전부 리빌드한 날짜로 바뀌어버린다.
내 경우 발매 연도와 라이브러리에 추가한 날짜를 조합해서
스마트 플레이리스트를 구성해놨는데,
이거 했더니 모든 곡이 2018년에 추가한 걸로 나옴ㅋ 시불탱.
그래서 결국은 문제가 발생한 곡만 라이브러리에서 지웠다 다시 추가하고
재생 횟수는 수작업으로 원래대로 맞춰주는 헛짓거리를 해왔었는데
그러다 문득 뭔가 떠올라서 실행해보니
럭키.
추가한 날짜와 재생 횟수를 모두 보존하면서
빙신 같은 버그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방법은 조금 귀찮지만 간단하다.
일단 곡이 있는 곳을 찾아간다.
우클릭 해서 탐쌖끼에서 보기를 누르면 편함.
그리고 문제가 생긴 곡의 이름을 살짝 바꿔준다.
다시 아이튠즈로 돌아와서 재생을 시도하면
당연히 파일이 없다며 이런 팝업이 뜰 테고
아까 파일명을 바꾼 그 파일을 지정해주면 된다.
그럼 이 빙신 같은 스킵 버그는 해결된다!
버그는 해결했지만, 파일명이 바뀐 채 남아있으니
원래대로 파일명을 바꿔준 뒤 (Ctrl+Z로 되돌리기 하면 갠댄.)
재생->파일 지정 팝업->파일 선택까지 고대로 다시 해주면 됨.
이렇게 하면 재생 횟수와 파일 추가한 날짜 모두 유지된다.
결과물ㅋ
3분 44초를 지나서도 문제없이 계속 재생된다.
그래도 라이브러리 관리에 이만한 게 없고
누적된 재생 횟수 자료가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쓰지만
이런 사소한 버그를 10년째 못 잡으니...
고생은 고스란히 사용자 몫이네. 아옭.
덧,
라이브러리에 AAC와 MP3 파일밖에 없는데
내 기억이 맞다면 이 문제는 100% MP3 파일에서만 발생했다.
VBR도 아닌 그냥 널리고 널린 CBR MP3 파일인데
대체 뭐가 문젠지 모르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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