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지 말자 사진빨! 레이저 블랙위도우 라이트 머큐리 화이트 개봉기
텐키리스 사이즈에 무선도 아니고
조용하지도 않을 게 빤히 보이는 데도
지름.
워낙 이뻐 보여서 정신줄을 놓고 또 지름.
레이저 블랙위도우 라이트 머큐리 화이트!
씰데없이 이름이 길다.
박스를 까면 레이저 비얌이 그려진 속 박스가 하나 더 있음.
늬낌상 워런티 카드 같은데
귀찮아서 꺼내 보지도 않았다.
이런 거 말고 등짝키보드를 보자.
뽀얗다. 오올!
케이블이랑 오링이랑 키캡 리무버.
리무버는 좀 괜찮은 걸로 넣어주지.
100% 확률로 키캡에 상처를 내는 리무버라
저건 당장 버리고 와이어 타입 쓰는 게 죠흠.
케이블에서도 늬껴지는 레이저 갬성.
근데 Micro USB네...-____-
레이저는 대표적인 게이밍 기어 브랜드고
보통 게이밍 기어들은 기본이 시커먼스에
우락부락하고 괴랄하고 못생긴 게 대부분인데
이건 그냥 대충 봐도 이쁘다.
근데...
뭔가...
좀...
제품 이미지 컷이나 리뷰들은 뽀얀 흰색으로 찍어놨던데
보다시피 퍼런색이 잔뜩 들어간 싼 티 작렬하는 흰색.
1차 시르망.
Lite인 만큼 조명은 RGB 뽕이 빠지고 백색 단색.
보통은 좌측에 있는 케이블 단자가 우측에 있어서
마우스랑 한데 묶어서 보내면 좀 낫겠네.
레이저의 새 박스 축 중에서도 오렌지축.
체리 갈축에 대응하는 택타일 스위치인데
키압은 45g으로 체리 적축과 같다. (체리 갈축은 55g)
갈축은 불편하게 걸리적거리는 느낌이라 정말 싫었는데
이건 다행히 그런 기분 나쁜 걸리적거림은 아님.
리니어 한 타감을 선호하고, 적축 계열만 쓰는 나놈인데
이건 구분감이 약하고 키압도 가벼운 편이라서 꽤 맘에 듦.
보이는 대로 플로팅 키(흔히 말하는 비키 스타일) 타입이라
상판을 보강판으로 쓴다. 울림은 거의 잡혔지만, 아예 없진 않음.
동봉된 오링을 끼워보니 먹먹해지지도 않고 타감이 꽤 괜찮다.
대신 키캡 울림소리가 줄어드니 경쾌한 거 좋아한다면 불메일 듯.
대신 오링을 끼면 윈도우 키나 페이지 업, 다운 등
몇몇 키에 이렇게 비치는 아주 사소한 부작용ㅋ
근데 보름간 저소음 적축을 쭉 쓰다 보니 이젠 다 시끄럽다.
오링을 끼워서 써야 정성스레 만져놓은 볼텍스 탭 적축(링크)보다
쬐끔 조용한 정도. 저걸 끼워도 튀어 오를 때 소음은 어쩔 수 없으니
당연한 처사다. 오링 안 끼우면 볼텍스 탭보다 더 시끄러울 듯.
플로팅 키 타입이라 아무래도 소음은 약간 손해를 보는 듯하다.
전반적으로 괜찮지만, 이 키캡이 좀 별로.
ABS인 것도 맘에 안 들고, 퀄리티도 그냥 그렇다.
시퍼러딩딩 싼 티 나는 색상은 말할 것도 없고 -_______-
게다가 레이저 이 등신 같은 놈들이 키캡을 변태 사이즈로 만들어서
보통 1.25u인 하단의 컨트롤, 알트 등의 키를 1.5u로 만듦.
덕분에 키캡 놀이 하기가 갱쟁히 힘들다.
후...
어차피 유선이라 안 쓸 거니까
처분해야지.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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