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 투머치 핑크. 바밀로 미야 프로 매화 개봉기
레오폴드 FC660M 핑크(링크)를 살 때
바밀로 미야 프로 매화 에디션과 갈등했었는데
고민한 가치도 없이 결국 이렇게 둘 다 사버렸다 ㅋㅋㅋ
사실 미야 프로는 퍼플 하우징 버전이 예뻐가꼬
그거 사려고 했었는데, 직구하고 기다리기 귀찮아서
그냥 이걸로 지름. 그리고 후회 중
암튼 샀으니까 까봐야겠지.
박스 까기 전에 따로 들어있던 추가 키캡.
매화 모양은 ESC 키 대체용. 다른 개봉기 보니
매화 키캡이 미리 장착돼있고 ESC를 따로 넣어줬던데
흠.
분홍분홍 파티!
레오폴드의 핑크보다는 훨씬 옅은
딱 딸기 우유색의 부드러운 핑쿠다.
풀러랑 케이블까지 핑크 깔 맞춤 칭찬해.
진정한 상남자의 색인 거시다.
FC660보다 한 줄이 더 있어서
폭은 거의 87키 텐키리스에 육박한다.
바닥도 피잉쿠. 고무까지 온통 핑쿠.
박스에도 적혀있듯 더키랑 바밀로가 꼴라보한 물건.
근데 이게 우리나라에선 '바밀로' 미야 프로로 팔리지만
미쿡 mechanicalkeyboard.com에선 '더키' 미야 프로.
근데 더키 홈페이지엔 없고 바밀로 홈페이지엔 있다.
뭐지.
이 부농한 키보드는 심지어 백라이트까지 핑쿠다.
거기까진 좋은데, 흰색 문자 키캡들은 LED 비투과지만
부농 키캡들은 LED가 비친다. 그래서 저 모양 저 꼬라지.
근데 그 와중에 몇 개는 안 켜지길래 매녈을 확인해보니
캡스락은 백라이트와 관계없이 해당 기능 작동 시에만 켜진다고.
그리고 Fn+Pg Up, Dn으로 숫자키 or 펑션 키로 고정할 수 있는데
Pg Up, Dn이 인디케이터 역할을 해서 얘도 백라이트와 상관없다고.
그러니까 이게 뭔 소리냐면
백라이트를 꺼도 Pg Up, Dn 둘 중 하나는
이렇게 쭉 켜져 있는단 얘기다.
가뜩이나 키캡에 비쳐서 겁나 꼴 뵈기시른데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얘도 그냥 적축을 골랐다.
이제 메인 키보드로 안 쓸 거라
저소음 적축은 살 일 읎지 싶으다.
아마도.
윈도우 or 컨트롤과 캡스락을 바꾸는 건 가능하지만
얘도 캡스락을 Fn으로 쓰는 건 안 된다.
매뉴얼 보니 프로그램이 있길래 홈페이지 가서 받았는데
내가 뭘 잘못한 건지 매핑은 안 됨. 흠. -________-
아무튼, 스태빌 윤활은 정말 잘 되어있다.
레오폴드와 달리 스페이스 바까지 잡소리 1도 안 난다.
보강판 울림도 이만하면 뭐 괜찮은 편이고.
타이핑 소음도 레오폴드 FC660M보단 조용하다.
키캡 울림소리는 FC660M보단 조금 높은 피치.
키보드 본연의 기능은 상당히 괜찮다고 평가할 수 있겠고.
하지만 색깔이 쫌 에러다.
베이비 핑크 하우징은 살짝 부담스럽긴 해도
색 자체는 정말 예쁘다. 근데 키캡에 인쇄된 핫핑크가
좀 부담스럽다고 해야 하나 안 어울린다고 해야 하나.
심지어 측면 인쇄는 또 회색. 센스가 읎어도 너무 읎다.
배색은 진짜 레오폴드 FC660M이랑 너무 비교된다.
백라이트까지 핫핑크로 깔 맞춤해서 힘을 빢! 줬으면
백라이트 투과하는 이중 사출 키캡을 쓰는 게 좋지 않았을까?
그게 안 된다면 매화 색깔에 맞춰서 조금 톤다운하는 게
훨씬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배색이 이런 줄 알았다면 그냥 퍼플 하우징 버전을 살 걸
후회스럽다. 박스는 괜히 버려서 팔기만 어려워졌네.
끄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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