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심을 자극하는 핑크! 레오폴드 FC660M OE 라이트 핑크 개봉기
유튜브에서 레오폴드의 화이트 그레이 키보드를 보고
배색이 예뻐서 질러볼까 하고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FC750R 한정 색상이었음. 그리고 그마저도 재고 음슴. 흡.
근데 못 보던 라이트 핑크 색상이 있눼??
남자인 이상 핑크를 도저히 지나칠 수 없어서 또 샀다.
근데 며칠 전에 FC660, FC980에도 화이트 그레이 색상이 추가됨.
하...내 마이나스의 손은 또 한 건 했눼.
고급진 늬낌의 맨질맨질한 박스 재질.
박스 디자인부터 벌써 핑쿠핑쿠하다.
핑쿠+_+
그리고 USB 케이블.
컨트롤 키와 캡스락 키를 바꿀 수 있어서
고 때 쓰라고 여분의 키캡을 넣어줬다.
핑쿠+_+_+ 이 핑쿠 미쳤다.
이 사진 말고 맨 마지막 사진의 색과 비슷한데
막 부담스런 진한 색은 아니고, 그렇다고 칙칙하지도 않다.
거기다 흰색 키캡은 아주 옅은 크림 베이지 늬낌.
레오폴드 홈페이지 사진은 진짜 안 예쁜 색감이던데
실물이 이천오백 배는 더 예쁜 그런 핑쿠색이다.
여기다 펑션 열만 있었으면 진짜 딱인데ㅜㅜ
하우징 구석에 수줍게 보이는 레오폴드 로고.
엠스톤도 딱 요 자리에 로고가 찍혔든데...흠.
딥 스위치를 이용해서 키의 역할을 바꾸거나
윈도우 키 잠금 등을 설정할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캡스락-Fn 바꾸는 건 안 됨.
아직 개봉기 안 올린 더키 원 2 미니는 되던데. 췌.
2020년에 USB mini B 시롸냐.
이건 좀 심하게 너무했다.
이번에 고른 스위치는 저소음 적축.
근데 여기서 이 키보드 개발 담당자가
보통 인간은 아니라는 걸 제대로 알았다.
보강판까지 핑쿠색으로 깔 맞춤이라니
진심 도랐ㄷㄷㄷㄷㄷ
레오폴드 키보드는 처음 써보는 건데
레오폴드가 가진 명성답게 하우징 만듦새나
키캡 품질이 정말 좋다. 색도 느므나 예쁘고.
볼텍스 탭 저적과 달리 길들이기가 안 되어있는데도
슬라이더가 빡빡하지 않고 잘 움직인다.
스위치는 어차피 다 체리 꺼 쓰는데 왜 다른 거지?
스태빌 윤활은 대체로 잘 되어있으나 스페이스가 살짝 달그락.
그래서 슈퍼루브 떡칠해줬는데 딱히 달라지진 않네.
스페이스 바 쪽 보강판 구멍은 흡음재로 다 메워놓고
키캡 안에 흡음재까지 덧대놨더만, 그런 것 치곤 좀.
레오폴드의 스페이스 바 관련된 글을 종종 봤는데
이걸 얘기하는 거였나보다.
보강판 울림은 어쩔 수 없이 들린다. 이젠 포기했다.
그래도 저소음 적축에 아담한 크기라 심한 편은 아님.
이제 굳이 조용한 키보드를 고집할 필요도 없고
생긴 게 꽤 맘에 들어서 그냥 적축을 또 샀더니(!)
적축은 보강판 소리가 쫌 거슬리게 들리네. 끌끌.
대신 키보드 타건음은 써본 키보드 중에 가장 맘에 든다.
조용해서 맘에 드는 건 아니고 소리는 되려 큰 편인데
두꺼운 키캡 덕인지 경박스럽지 않고 묵직한 타음을 낸다.
보강판 울림만 좀 덜 났어도 딱 좋았을 텐데.
그래도 타음이 워낙 매력적인 데다
굳이 두드리지 않고 가만히 보기만 해도
기분이 죠아지는 치명적인 색이라
요곤 닥치고 소장하기로.
그래도 둘 중 하나는 팔아야...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아...이건 좀 너무 작은데. 볼텍스 코어 개봉기
아...이건 좀 너무 작은데. 볼텍스 코어 개봉기
2020.03.04 -
살짝 투머치 핑크. 바밀로 미야 프로 매화 개봉기
살짝 투머치 핑크. 바밀로 미야 프로 매화 개봉기
2020.03.02 -
껍데기 빼고 다 바뀜. 갤럭시 버즈 플러스 개봉기
껍데기 빼고 다 바뀜. 갤럭시 버즈 플러스 개봉기
2020.02.28 -
갤쓰뎅 빠이, 갤스물 하이! 갤럭시 S20 (SM-G981N) 개봉기
갤쓰뎅 빠이, 갤스물 하이! 갤럭시 S20 (SM-G981N) 개봉기
2020.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