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가 스테이지 모니터로 사용해서
아이유 이어폰이 된(?) 슈어 SE535ltd.
빠알간 하우징이 참 매력적인 물건인데
슈어 음색이 내 취향과는 동떨어져 있었고
가격도 으지간히 나가다 보니 덥썩 사진 못했다.
아이유에 이어 짓뚜마저도 이걸 사용해서
또 흔들렸었지만, 어찌어찌 잘 참고 넘어갔는데.
(그래서 지금은 둘 다 커스텀 인이어를 쓰고 있고.)
이제 아이유템도 짓뚜템도 아닌 이 시점에
BT2 케이블을 포함한 구성이 우와! 한 가격에 나왔다.
그래서 또 지름.
예전에 엄청 별로였던 SE215SPE(링크)가
다시 들어보니 기억에 남아있던 것보다 괜찮길래
약간의 기대를 가지고 SE535도 까보자.
이것저것 잔뜩.
캐링 케이스 속에도 또 뭐가 잔뜩.
슈어의 상징(?)인 노랑 폼 팁과
나머지 대중소 깜장 폼 팁 잔당들.
유닛에 이미 중짜 폼 팁이 끼워져있어서
중간 사이즈만 두 쌍.
슈어 케이블은 여전히 구리다.
이어 가이드가 와이어 타입인 것도 별로고
분기점 생긴 모양새도 여전히 별로고.
SE215에는 이런 거 읎었는뒈
리모컨이 다 달려있네 ㅋㅋ
그래도 유닛 디자인은 알흠답다.
케이블이야 뭐 갈아치우면 그만이니까.
그리고 BT2 케이블.
귀찮아서 그냥 넘어가려다가 까봤음.
이번엔 목 뒤 옷깃에 클립으로 찝는
요상한 착용 스타일로 바뀌었다.
BT2 케이블은 aptX-HD까지 지원하지만,
안타깝게도 갤륵시가 aptX만 지원을 해서.
근데 어째 음질이 심각하게 별론데????
청음을 해보고 귀가 고장 난 줄 알았다.
계속 들어봐도 SE215SPE가 더 듣기 좋았거등.
(사운드 밸런스 측면에서 듣기 좋다는 얘기.
당연히 해상력은 SE535ltd가 더 낫다.)
스마트폰에 대응하는 리모트가 달려서
그래도 음감용으로 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이건 그냥 스테이지 모니터네-_____-
위아래 다 죽고 보컬 영역대만 들린다.
이거 듣다가 웨스톤 W40으로 바꿨더니
탁 트이고 시원한 느낌이 들 정도였드니까.
후.
짓뚜도 아이유도 안 쓰는 마당에
이걸 팔지 않아야 할 이유가 읎다.
방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