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810 상판을 교체(링크)하면서 늬낀 건데
이거 상판에 별 게 없다. 이게 뭔소리냐면
K811용 상판을 끼워도 될 것 같다는 말이지.
그렇게 그냥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알리에서 K810 상판을 팔던 판매자가
갑자기 K811 상판도 파네?
그래서 하나 사봤다.
근데
K810 상판은 상태가 엄청 좋았는데
이건 왜 대놓고 중고틱하냐.
커다란 흠집에 칠 벗겨짐에 ㅂㄷㅂㄷ
그리고 키캡도 K810용이 박혀있음. 이 뭐.
그래서 K811 리뉴 상품을 비싸게 모셔왔다.
페어링해보니 당연하게도 생긴 대로 작동하고
셋포인트에선 아예 잡히지도 않는다. 흠.
상태 안 좋던 K810들은 지난번에 전부 교체해놨고
그걸 다시 뜯고 싶진 않아서 K810도 하나 가져옴.
상태는 갱쟁히 그지 같다.
어차피 상판은 교체할 거니까
작동만 잘 되면 그만.
그렇게 서로 상판만 바꿔 달까 하다가
K810의 하판 상태도 워낙 썩음썩음해서
전체적으로 깨끗한 K811을 그대로 활용하기 위해
K810 보드만 뚝 뗘다가 K811에 이식했다.
그렇게 작업을 마치고 전원을 켜니 불은 들어오는데
키가 안 먹음. 흘.
뭘 잘못했나 싶어 분해, 재조립을 해봐도 안 되고
호옥시나 해서 알리 발 K811 상판을 낑가봐도 안 됨.
그래서 아주 자세히 훑어보니
필름 케이블의 라인이
쫌 다르눼.
음...........망했눼.
그래서 어차피 버리려고 했던
그지같은 상태의 K810 상판을 억지로 분해해보니
이렇게 상판 프레임이 분리되긴 하는디
플라스틱 리벳으로 돼 있어서 재조립은 어려울 듯.
저런 게 수십 개가 후두둑 튀고 난리도 아니었다 ㅋㅋㅋㅋㅋ
그래서 K810.5 연성은 결국 포기하고
K810만 하나 더 만들어서 마무으리.
K811 꽤 비싸게 샀는데...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