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하이저 MTW2가 쏠쏠한 가격에 올라왔다.
전작인 MTW(링크)에 워낙 실망했던 터라
그냥 넘기...려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또 질렀네ㅋ
그리고 귀찮아서 정확하게 한 달 방치한 건 함정
아무튼, 샀으니까 까보자.
비싼 건데 안 비싸 보이는
젠하이저 특유의 포장.
MTW2는 흰색이 추가됐다.
흰덕후니까 당연히 하얀 거 골라야지.
대충 구성품.
팁 사이즈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총 네 종류.
많디많은 접점 하며 디자인은 전작과 판박이.
사이즈가 좀 줄어들었다고는 하던데
팔아버린 지 오래라 비교는 몬하겠다.
그래도 케이스는 여전히 더럽게 큼.
케이스 디자인도 전작과 아주 또옥같다.
LED가 R 문자 옆에 있었는데, 살짝 바뀜.
고정도의 아주 미미한 차이.
이어폰 터치 조작으로 트랜스페어런트, ANC를 활성화하면
(터치)비프음이 나오는데, 켜는 거나 끄는 거나 소리가 똑같음.
이게 활성화가 된 건지 비활성화가 된 건지 알 수가 없다.
트랜스페어런트 모드는 전용 앱 메인 화면에서 바로 확인 가능한데
ANC는 톱니바퀴를 눌러 설정에 들어가야만 볼 수 있다.
불-편
그래도 통화 관련 조작을 제외한 나머지 터치 동작은
전부 사용자화가 가능하다. 이건 잘 핸눼.
그리고 언젠가부터 앱이 업뎃되면서 3 밴드 EQ도 생겼다.
폰 펌업하는 것도 아니고 이어폰 펌업인디
폰 배터리 이 정도면 충분한 거 아님???-_____-
어쨌든, 충전해서 다시 펌업을 진행하는데
처음엔 49분 뜨다가 40분, 33분으로 점차 줄어듦.
근데 결국 최종 완료까지 걸린 시간은 39분.
하.
전작과 별 차이 없는 약간 어두운 늬낌의 V자형 음색.
그리고 좀 거슬리는 치찰음이 여지없이 들리는 게
MTW1이랑 크게 달라진 건 없는 것 같다.
노이즈 캔슬링이 추가됐다지만, 어차피 커널형이라서
ANC 없는 전작도 차음은 그럭저럭 됐으니 뭐 그러려니 하고.
(귀찮아서 테스트는 안 해봤는데, 시원찮다는 평이 지배적이더만.)
배터리 줄줄 새던 ㅄ같은 결함을 고쳐놓은 것 말곤 뭐 없는 건가.
MTW1도 이걸 왜 최고라고 떠받드는지 납득할 수 없었는데
후속기종임에도 나아진 게 없어서 더 실망스럽다.
+더럽게 큰 케이스에다가 이렇게 비싼 가격이면
무선충전 정도는 좀 넣어줘야 하는 거 아닌가.
한 푼이라도 더 받을 수 있을 때 얼른 팔아 치워야지
돈 아깝다. 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