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ANC까지 들어간 최종 진화형 버즈가 등장했다.

 

물론, ANC는 버즈 라이브(링크)에도 있었지만

 

오픈형에 노캔은 진짜로 쫌 많이 무쓸모. 그리고 귀가 아파서...흠흠.

 

암튼, 커널형+ANC라는 제대로 된 조합이라 뒤도 안 보고 지를 뻔했지만

 

고 전에 도착한 UE FITS(링크)의 소리가 느므나도 좋았고

 

버즈 프로가 아무리 좋아도 이보다 나을 순 없을 듯해서.

 

더군다나 S21 울트라 예약판매 사은품이라 가격 떡락은 불 보듯 뻔했다.

 

그래서 한동안 기다렸다가 적당한 가격에 득!

 

했는데, 이번에도 내가 사니 훅 떨어짐ㅋ 시부엉.

 

 

 

S21도 그렇고 샘성이 이번 턴에 미는 색상은 보오라색인 듯.

 

흰덕후 성향에 그나마 가까운 건 은색인 듯하지만,

 

유광 부분이 넓디넓고 또 번쩍거리는 크롬 색상이다 보니

 

어차피 부담스러움은 피할 수 없어서 또 보라색을 골랐다.

 

 

 

패키지 구성은 버즈 라이브와 또옥같다.

 

뚜껑 안쪽에 종이 쪼가리 상자가 박혀있는 것도 그렇코.

 

 

 

쪼꼬만 상자에는 USB-A to USB-C 케이블과 추가 이어 팁 2쌍.

 

 

 

무광...은 아니고 반광?

 

아무튼 버즈 라이브의 부담스런 유광을 탈피했다.

 

덕분에 흠집도 어느 정도 버텨줄 테니, 케이스를 굳이 안 써도 될 듯하고.

 

하지만 이미 구매해버림

 

 

 

 

그럼 뭘 해. 유닛이 유광을 넘어 거울인데 ㅂㄷㅂㄷ

 

액세서리 호환을 생각해서인지 버즈 라이브와 케이스의 외형 치수가 동일한데

 

유닛 크기나 모양이 다르다 보니 안쪽이 저렇게 좀 묘하게 디자인되어있다.

 

내부 공간이 꽤 많이 남을 듯한데, 케이스의 배터리 용량은 버즈 라이브와 같음.

 

 

 

이어 팁은 여전히 세 쌍이고, 크기 또한 여전히 작다.

 

이번엔 더 줄어서 가장 큰 팁을 써도 약간 헐거운 정도다.

 

S8에 동봉된 AKG 번들 때부터 이어 팁을 꾸준히 작게 만들던데

 

이거 지적했을 법도 한데 개선이 왜 안 되나 모르긋네.

 

더군다나 보다시피 원형이 아닌 타원형으로 만들어놔서

 

귀에 맞추기가 더 애매해졌다. -_______-

 

노즐 끝에 필터가 있는데, 이어 팁에도 필터가 또 달린 게

 

나름 특이하다면 특이한 부분. 타원을 유지하려고 이렇게 했나?

 

암튼, 지금 이거 쓰면서 혹시나 호환 제품 나온 거 없나 찾다가

 

디오핏이란 곳에서 버즈 프로용 실리콘 팁을 팔길래 일단 주문.

 

기본 이어 팁보단 크다니까 대충 맞겠지 뭐.

 

 

 

케이스는 뭐 버즈 라이브랑 똑같으니 대충 넘어가고

 

 

 

뚜껑 열면 손쉬운 페어링을 지원하는 것도 그러코

 

(폰보다 윈도우에서 연결하겠냐고 먼저 뜨는 것도 똑같고)

 

 

 

기능이 늘어난 만큼 설정도 더 많아졌다.

 

새로 생긴 대화 감지 기능이 나름 독특한 부분인데,

 

뭐 이미 다 알려진 거라 굳이 풀어서 설명할 필요는 없을 듯.

 

 

 

버튼 사용자화는 길게 누르기만 가능하고,

 

것도 선택 폭은 고작 이 정도 뿐이다.

 

더군다나 저놈의 소음 제어 모드는

 

ANC와 주변 소리 듣기 사이에서만 왔다 갔다.

 

그래서 설정을 끄려면 앱을 켜야 한다.

 

샘성 폰은 블루투스 설정에서도 가능 하지만

 

어쨌든, 폰을 켜서 뭘 해야 한다는 귀찮음은 달라지지 않는다.

 

 

 

(라이브는 제쳐두고) 버즈 플러스보다 저음이 더 늘었다.

 

이어 팁이 살짝 헐거운 상태지만, 그래도 제법 단단하고

 

펀치력도 있어서 음악 듣기는 충분히 재미있다.

 

버즈 플러스에서 고음이 줄어서 아수웠는데,

 

다시 늘어나 더 골이 깊은 V자가 되었네.

 

양도 양이지만, 엄청 화려한 고음을 내어준다.

 

그래서 곡에 따라 치찰음이 거슬리기도.

 

어쩔 수 없이 평소 듣는 음량보다 줄여야 했다. 킁.

 

음질은 버즈 플러스와 차이를 확 늬낄 정도로 좋아졌지만,

 

이미 언급했다시피 UE FITS(링크)를 먼저 써본 터라

 

크게 감동적으로 와닿거나 하진 않았다.

 

그리고 버즈 시리즈에서 쭉 이어졌던

 

고음부의 착색? 같은 것도 약간 남아있고.

 

AKG N400(링크)을 구매하면서 당시 사용하던

 

버즈 플러스(링크)에 비해 편의성 등의 부분은 좀 아쉽지만,

 

소리가 워낙 좋아서 사용했었는데

 

버즈 프로는 그래도 많이 따라온 듯하다. 대충 85%쯤?

 

둘 다 AKG인 것치곤 음색 차이가 꽤 나긴 하지만.

 

어쨌든, 버즈 시리즈의 음색도 대충 정립되어가는 것 같으네.

 

다만, 사용 시간이 줄어든 건 많이 아숩다.

 

버즈 플러스의 11시간까진 아니어도

 

대략 7, 8시간 수준까지만 나와줬더라면 훨씬 좋았을 텐데.

 

 

 

흰덕후 강제 개점 휴업

 

ㅜ

 

 

덧,

 

디오핏 이어 팁이 도착해서 바로 비교 청음을 해보았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저음의 묵직함이 되려 줄어든다.

 

사이즈가 조금 커졌고, 뽑을 때 이어 팁이 뒤집어지는 걸 보면

 

귀에 그럭저럭 밀착이 잘 되고 있다는 건데

 

아무래도 문제는 재질인 듯하다. 엄청 흐늘거리거등.

 

그리고 개방감? 스테이지감?이라고 해야 하나?

 

암튼, 좌우로 열려있는 게 조금 좁아지는 늬낌이 든다.

 

하지만 잃는 게 있으면 당연히 얻는 것도 있어야 하는 법.

 

은근슬쩍 거슬리던 찌르는 소리나 치찰음을 싹 다듬어주네.

 

끝부분이 기본 팁의 80% 수준으로 좁던데, 고 덕분인가.

 

어쨌거나 덕분에 한 칸 내렸던 음량은 원래대로 +1.

 

아무튼 디오 핏 실리콘 이어팁 이거 괜찮으다.

 

딱 하나 문제가 있다면 S, M, L을 묶어서 파는 거 -______-

 

XL 사이즈는 XL 팁만 두 쌍으로 구성해놨드만. 췌.

 

혹시 L이 작은 건가 싶어서 XL을 또 주문해놨는데

 

효과가 있으면 이 밑으로 주절주절 더 달릴 거고

 

암말도 없으면 그냥 그렇다는 거임. 그런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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