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도입된 재귀반사식 번호판에 이런저런 문제가 많았는데
그중 하나가 필름이 벗겨지는 불량이었다.
초기인 20년 7월부터 9월까지 만든 것들이 주로 문제라고 하길래
12월에 등록한 나는 문제 없긋지. 하고 신경도 안 쓰고 지내다가
문득 번호판을 보니
나도 당첨이네? 시벌?
뒷 번호판은 앞보단 덜하지만, 얘도 이미 들뜨기 시작했다.
그래서 재발급 프로세스 궈궈. 시청에 들러 신청서를 작성한 뒤
매번 와도 허름한 대행사에 제출.
최초 발급 날짜를 묻더니 AS 처리해주신단다. 뭐 이게 당연한 거지.
이너넷 써어칭해보니 무상 처리는 처음 발급받았던 지역에서만 가능하고
타지에서는 당연히 새로 만드는 비용을 고스란히 내야 한다나.
암튼, 바로 처리는 안 되고 익일 이후로 찾으러 오라고 하길래
비가 와서 하루 쉬고 며칠 지나서 다시 수령하러 고.
근데 신규 발급하러 오신 분이랑 대화하는 걸 들어보니
한 시간 후에 찾으러 오라고 하던디...? 왜 난 다음 날...
아무튼 새 번호판. 물론 번호는 뽀샵
앞, 뒤 그리고 봉인까지 전부 무상이었고 장착까지 해주시는데
번호판 가드가 외부에서 산 거라 장착 방식이 약간 다른 탓에
봉인만 까주시고 번호판 교체는 내가 직접 했다.
어쨌든 새 걸로 바꾸니 기부니는 좋긴 하다만...
번호, 글자 모양대로 굴곡 있는 철판에 필름을 접착한 거라
길게 잡아도 몇 년 지나면 또 똑같은 꼬라지 날 것 같음.
유우럽 모양새 따라 할 거면 유우럽이랑 똑같이 철 판때기 말고
민짜 플라스틱에 필름을 붙이면 내구성이 훨씬 좋을 텐데-___-
대대적으로 도입한 새 번호판인데 검증 따위 1도 안 한 건지
고작 1년도 안 돼서 하자가 생긴다는 게 좀 얼탱이 없네.
또 이 모양이면 그땐 그냥 페인트식 번호판으로 바꿔야겠다.
킁